‘위풍당당 실버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슬로건아래 ‘LOVE MY SELF‘(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지난 9월 예선전을 통해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3명의 실버모델들이 두 달간 배운 워킹과 포즈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패션쇼의 1부는 ‘인생2막 새로운 출발’이라는 테마로 여가의상쇼와 실버모델 가족 3대가 함께하는 가족패션쇼, 2부는 ‘과거를 걸어서 현재로 오다’라는 테마로 경성시대 의상과 수원대 작품의상이 무대에 올랐다. 3부는 ‘내 삶의 비상’이라는 테마로 드레스·턱시도·한복쇼가 펼쳐졌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청전의 노인생활체험관 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패션쇼는 ㈜가연, 윤드레스 등 의상 협찬과 주말엔, 원디자인, KJI공업(주)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패션쇼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후원 해오고 있는 ‘주말엔’ 유승연 대표는 “패션쇼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당당하고 멋진 무대를 볼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낀다. 평생 잊지 못한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드린 뿌듯함으로 해마다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생활체험관 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실버패션쇼는 3세대가 서로 소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기회의 장“이라면서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부산시민에게 당당한 노년의 삶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