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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역점사업 지속추진과 회관마련 힘쓸 것”

박수자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제25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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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회장님들의 전통과 역점 사업을 잘 이어 여성단체가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28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는 박수자(65)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부산여협) 제25대 회장은 협회의 위상제고와 숙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회장은 현재 부산여협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베이비시터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원도심 여성인력개발센터 건립추진 및 협회의 숙원인 회관 마련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을 추진, 조속히 건립할수 있도록 기금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6년여간 사단법인 동다송문화회 동다송 문화원을 운영하며 다도를 통한 국민정서 순화와 차생활 대중보급, 등 수많은 다인과 사범 배출에 힘써왔다.
 
박 신임회장은 그동안 연구 노력으로 동다송이 문화관광부 소속 문화단체로 인가받아 한국전통문화계승 및 보급에도 일조하고 있는 정통 다인.토박이 부산인사인 그는 가사봉사후원회, 홀트아동복지회 등 국제로타리클럽 등 에서 23년째 봉사해왔으며, 한일문화교류회,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부산대 국제지도자과정 총동창회장 등 다양한 사회단체에 적을 두고 활발히 활동해왔다. 봉사활동이 몸에 익숙한 그는 일찍이 고교시절 와이틴 활동의 전력이 있다.
 
60년 넘도록 부산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동안 지역에서 받은 많은 혜택과 감사함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어 4년 전 부산여협회장에 출마했다가 쓴잔을 마시기도. 30대 후반 대학교에 편입해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 박 회장은 이후 석박사과정을 거쳐 늦깎이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아, 부산여자대학교와 동명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지금껏 후학을 지도해왔다.
 
학교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아 스스로 겸임의 길을 택한 그는 후학지도와 사회단체활동을 병행하며, 보람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학교에 매이면 여행이든 문화활동이든 자유롭게 못할 것 같아 자유로운 길을 택했다"는 박회장은 논문준비로 1년여간 일본에 체류하며 일본 6대 대학교 중 하나인 입교대학교에서 유학한 경험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동다송과 후학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부울경 네트워크 및 국제여성교류 활성화

원도심 여성인력개발센터 적극적 유치

 
취임과 함께 곧바로 3월 4일부터 4일간 현대백화점에서 제17회 소년소녀가장돕기 대바자회
를 개최하는 박회장은 바자행사 역시 부산브랜드를 살리고 부산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당선 후 박회장은 부산여협의 내부 현황파악과 당면과제파악부터 나섰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오르내리는데 불편한 가파른 계단에서 벗어나려면 자체 회관마련이 시급하고 실무자들을 위한 편의제고 검토부터 했다"는 그는 새로운 공약을 자꾸 만들어 벌이는 것보다 선배 회장들이 추진해온 역점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웃음과 향기가 있는 건강 힐링 프로그램으로 이사회의 분위기를 정적으로 만들고싶다는 박 신임회장은 매월 정기이사회 시건강 마실거리 약차와 다식을 준비하고 각단위 단체의 특성에 맞는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한 단체와 한 기업의 메세나 활동 전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울경 여성단체협의회와 국제자매도시 여성단체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여성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필요시 여성계 이슈와 아젠다개발에도 머리를 맞대는 지역간 국가간 교류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여성단체들도 이제 건강해져야 한다"는 박회장은 "결과가 좋은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 관변의 이미지와 보수의 짙은 선입견을 떨쳐낼 수 있도록 지역 여성단체의 구심점 역할에 충실하는 제1의 여성단체 위상제고에 힘쓰겠다"고. 아울러 "NGO 본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는 여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회장의 임기는 2년. 그는 "첫 1년은 열심히 뿌리고 나머지 1년은 결실을 제대로 맺을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준비된 리더십으로 운영의 묘미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유순희 기자
[2013년 2월 25일 제3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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