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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속가능한 여성운동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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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연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지역 여성운동의 새로운 방향정립과 아젠다 개발 등 아직도 지역과 여성의 이중차별과 보이지 않은 유리천장 해소에 주력하며 여성정책개발을 위해 현장중심의 문제발굴에 힘쓰겠습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이하 부산여연)손경연(43) 대표은 지난 2월 5일 부산여성단체연합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회장으로 그의 올 한해 비전은 ‘지속가능한 여성운동을 위한 전망을 모색하는 것’이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 강화돼야한다”면서 “대표자와 사무국장단 회의 등을 통해 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단위단체를 강화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교류를 더 열심히 하고 여성주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적 결속과 화합에 주력하면서 단체 역량을 강화할 교육에 주력하고 싶다는 손 신임대표는 풀뿌리여성단체의 자생력과 정보교류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여성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여성계 현안에 대한 진지한 정책이행을 제기하기도.
 
손대표는 “여성 대통령의 탄생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국가정책논의구조에 여성정치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논의구조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말했다. 이어 그는“일하는 여성들의 육아를 위해서는 0~5세 유아에 대한 보육지원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국·공립 보육시설 30%이상이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장년 여성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재해 등의 위기에 대한 여성장애인의 안전시스템 구축 또한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여성으로서 제도권 교육의 수혜보다 자력으로 개척해온 삶이었다는 손대표는 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 후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학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도전의 삶 자체였다.
 
지난 1998년 부산여성장애인연대를 시작으로 2003년 (주)곰두리 상담원 활동을 하며 본격적 사회활동에 가담한 손 대표는 2010년 부산여성장애인연대를 이끄는 대표가 될 때까지 많은 활약을 해왔다. 부산광역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시민촉진단원, 장애인차별금지법 모니터링단원,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조정실무위원회 위원,동래구ㆍ금정구 활동지원인제도 이의신청심의위원,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교육·조직위원 등 장애우 입장에서 제도권 정책의 도입 개선에 일조한 실무형 인물이기도 하다.
 
장애인스포츠활성화에도 관심을 반영해온 그는 장애인 배드민턴선수로도 활약했으며 부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이사를 거쳐 현재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성차별은 물론 장애우 차별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과 미흡한 제도개선을 위해 피부로 느껴온 필요한 정책들을 제도권이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경연 신임대표는 “2011년 부산여성단체연합이 거리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산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정책이었으며, 이를 위해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기량 기자
[2013년 2월 25일 제39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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