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여성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성보다 뛰어난 화술과 주변사람을 챙기는 모성 본능이야 말로 여성의 경쟁력이니까요. 이러한 여성들이 자신에게 엄격하되 남에게는 배려하고, 직원과 고객, 나아가 세계 미래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최고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현재 성공한 여성기업인 및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와모토 하쓰에(주식회사아이시토토 대표이사)씨가 지난 4일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5 글로벌 여성리더포럼’을 찾아 여성리더십에 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어부의 딸이었던 이와모토 씨는 ‘여성들이 건강해지면 일본이 번성하고, 사람이 건강해지려면 바다에서 나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평소 가르침을 새겨 1988년 주식회사HRK를 설립, 건강보조식품과 콜라겐 상품, 헤어케어 상품 등 수많은 히트상품을 발매해 왔다.
지난 2014년에는 고향 사가현 가라쓰시에 가라쓰지점과 병행하여 콜라겐 뷔페 레스토랑 아이시토토♡를 오픈하고, 같은 해 10월 회사명을 HRK에서 주식회사 아이시토토로 변경, 현재는 240만 명의 고객을 둔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일본의 기업인이다.
이날 이와모토 씨는 “회사는 사람을 성장시키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많은 직원 수 보다 한 명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깨달을 수 있는 사람, 그것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 행동에 옮기는 사람을 선택하고 또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고도 말했다.
“빨리 인식하고 그것을 뛰어난 화술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돈을 벌수 있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성공하는 사람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움직이는 사람 편이니까요. 이는 직원과 관리자, 경영자 등 누구에게나 적용되며 이런 회사가 성공할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내가 배우고 알고 있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고, 눈앞의 이익보다 세계의 이익을 생각하는 자신만의 ‘그릇’을 키우라”고 덧붙였다.
‘인식’하고 ‘전달’하여 ‘행동’하는 것이 중요
자신에게 엄격, 남에게 배려하는 리더 돼야
자신에게 엄격, 남에게 배려하는 리더 돼야
리더를 꿈꾸는 많은 여성들에게 18년간의 성공경영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놓은 이와모토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 역시 힘들었던 과거를 겪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과거 자립 신경기능과 관련된 병으로 30여 년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요, 세 번의 이혼을 경험하는 등 순탄치 않은 인생이었지만 모든 걸 극복하고 회사를 일으켰듯이 오늘 제가 강조한 것만 되새긴다면 누구나 성공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특히 저는 병이라는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의 건강은 곧 몸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건강과 피부, 정신력, 마음의 건강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이시토토♡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시토토♡의 모든 상품은 자연에서 태어난 상품들이다. 스타킹, 속옷류, 콜라겐 미용제품, 효소, 유산균 등은 모두 내면의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태어난 그대로의 환경이 낳은 것들이라고.
“우리 아이들, 손자, 또 그 다음 세대까지 안심하고 쓸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와모토 씨는 원료의 원산지를 직접 찾아가서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10대~80대까지 폭넓은 모니터 요원에서 얻은 다양한 의견을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위생과 안전은 물론 원료의 입고에서부터 제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의 엄격한 체크를 거듭하여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최고봉 상품품질 콘테스트 ‘몽드 셀렉션’에서 국제우수품질상을 수상, 창업 12년에는 규슈에서 여성 사장으로서는 처 음 으 로 세 계 랭 킹 기 관 Standard & Poor’s에서 AA의 평가를 받으며 세계 표준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2014년 신설한 아이시토토♡ 가라쓰 공장에서도 JIHFS(사단법인 일본건강식품 규격협회)를 인증받았고, GMP인증도 획득했다. 이와모토 씨는 기업인이지만 현재 일본에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통한 다양한 활동을펼치며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한 여성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머니를 돌보며 두 자녀를 키웠고, 지금은 5명의 손자까지 돌보면서 요리도 직접한다는 이와모토씨는 “가족들의 큰 도움 없이 많은 일을 해 내 기 위 해 서 하 루 하 루 해 야 할 일을 사소한 것까지 항상 메모하며 시간을 잘 관리한 것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대가족을 돌보는 가장이자 300명의 직원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인 이와모토 씨는 특유의 밝음과 긍정의 에너지를 주변 소외계층에도 나누며 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는 오랜 봉사활동 공적으로 일본천황으로부터 감수포장도 수여받았다.
경영, 육아, 식생활, 미용, 다이어트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프 어드바이저로서 일본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펼치며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이와모토 씨는 이제 일본을 넘어 해외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대만에 진출한데에 이어 한국을 비롯한 더 많은 나라로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자신이 깨달은 건강의 비결과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이시토토의 제품들을 더 많은 세계인과 나누고 싶은 그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이와모토 선’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시윤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