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인터뷰

윤리경영 반영 ‘결과중심’ 아닌 ‘예방’ 위한 시스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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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무엇보다 구성원 상호간의 존중과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소통·화합을 위한 노력과 정부의 중점과제인 공공기관 방만 경영 개선과 부패방지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임 당시 방만경영, 노사갈등 등의 문제 상황에서 상임감사로서의 중책을 느꼈다는 류도희 부산대학교 상임감사(56)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정을 포함한 어떤 조직에서든 가장 우선이 되는 것이 구성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화합이라고생각한다며,

“화합적인 분위기에서 모든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상호 연결 되어 있다는 인식을 확장하기 위해 병원의 경영상황과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상호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여성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정부의 국정철학’을 차질 없이 반영해 윤리경영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류감사는 부산대학병원 최초의 여성상임감사. 부임 후 첫 걸음도 고객지원부서를 찾아 ‘가슴으로 다가가는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는 고품격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친절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고객지원부서가 중심이 되어 모든 직원들과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있는 모델링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류 감사는 “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능력을 가진 의료진·교수진과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직원, 최첨단 의료기기도 중요하지만 아픈 몸과 마음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가족과 같은 편안함이 더욱 중요하다”며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와 믿음을 통한 병원 분위기 개선이 청렴과 투명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이 고객들에게도 믿음을 주는 병원이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상임감사의 역할이 병원의 모든 사업내용 및 회계를 점검하고 감독하고, 병원으로서의 기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에서 수행하는 전 분야 사업의 내용에 대해 계획부터 최종 단계까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예산이 적정한 곳에, 적절히 사용되는지, 독립성을 유지하며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투명한경영을 실천하고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이라며 혹시라도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 교육을 통한 자체감사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류 감사는 병원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투명성 및 청렴성을 위해 일상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실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감사실을 확장하고 별도의 감사장을 만들고 감사인력을 보충하여 지난 1년간 총2,760여건의 일상감사와 정기감사 12개 부서, 특정감사 4건, 복무감사 1건을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불합리한 업무처리 등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구성원 상호 신뢰구축과 화합도모, 투명성 청렴성 제고 힘써

재정건정성 확보·별도 감사장 마련 등 불합리한 업무처리 개선


공공의료기관으로써 부산대병원은 이미 55개의 각종 공공의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90년대 초부터 NGO단체를 운영하면서 쌓아온노하우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받고 어려운 환자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나름 감사의 역할을 찾고자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류 감사는
 

올해는 노숙자를 위한 이동형 목욕사업을 지원하고,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문신제거를 주도하여 재범을 예방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는 한편 성폭력 피해자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메르스 사태 발생시 본원과 분원인 양산병원까지 환자 치료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함을 인지하고 점검하기도. 현재도 응급실 구조 개선과 의료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각종 행사는 물론 모임에 적극적으로참여하며 병원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대학병원은 전국 국립대학병원 증 병상규모 1위로 최근 융복합의학연구센터, 해양의료연구센터, 호흡기전문센터, 아시아최고 권역외상센터 개소 등 많은 성장을 해왔다.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의료서비스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류 감사는 내년이면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는 병원의 숙원사업인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하는 동남권최고 거점 대학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상임감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가족소비자학과 강의전담교수, 동의대 평생교육학과 겸임교수, 경성대외래교수, 부산지방법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수영구평통자문위원, 새누리당 여성가족정책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부부가족상담전문가인 그는 90년대 초부터 ‘건강한 가정, 평등한 사회,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하여’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교육과 여성의 사회적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희망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소장, 부산여성연대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가족상담센터·희망의전화 대표, 한국가족치료학회 이사, 한국가족복지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기타 공공기관인 국립대학병원 상임감사는 교육부 장관이 임명하며,임기는 3년이다.
 
유순희기자
[20151120일 제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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