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기획재경위. 새누리당 비례) 박광숙 의원
“부산의 낮은 출산율 향상을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산후조리원 이용 장려정책의 시행 등 부산 산모힐링센터 건립이 요원합니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박광숙(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은 최근 열린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 첫날 본회의에서 부산의 낮은 출산율 향상을 위해 시민들에게 출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 가능한 산모힐링센터의 설립을 제안했다.
앞서 제24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박의원은 육아보육과 경력단절 예방 및 재취업을 연계한 '부산형 보육의 완결판'으로 생활권에서 아이를 맡기기 쉽도록 각 지역별 거점아기돌봄센터를 확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안한바 있다.
지난해 제6회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부산시당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의원은 상임위에서도 여성의원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성들의 보육문제 해결을 통한 경력단절 예방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등 구인구직을 주선하는 기관을 하나로 모은 형태의 부산종합보육센터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여기에 대한 그의 제안은 보다 구체적이다. 가칭 부산종합보육센터에 각 구별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인성을 겸비한 여성 약간 명을 선발하여 '갈매기 보육단'을 발족하고 '보육대장'이라는 호칭과 함께 지역 여성들의 고민인 육아와 취업문제를 센터와 연결해서 해결하는 도우미 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역 거점형 센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위한 ‘산모힐링센터’
지역별 거점아기돌봄센터 필요
이를 위해 박의원은 굳이 새로운 건물을 건립하지 않고도 각종 공공기관 건물을 활용하면 예산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현재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 여성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의원은 당내에서도 원만한 리더십으로 여성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선거 때의 활동외에도 당원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틈틈이 여성위원 세미나와 연수의기회를 갖는 등 제도권 안팎에서 부지런히 뛰고 있다.
경남 남해 출신의 박의원은 결혼후 부산에 정착,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학부모활동과 육아용품대리점을 경영한 사회활동경험이 있지만 정당과 인연을 맺은 불과 7~8년전. 동향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양산에서 출마할 때, 선거를 도운 것이 정치와인연을 맺은 계기다.
고향 남해에서 공직에 근무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던 친정어머니와 면장출신의 공무원 아버지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는 박의원은 정치계에 몸담을 줄 꿈에도 몰랐는데 거부감없이 진입한 걸 보면 부모님들의 성향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한다.
세인들이 갖고 있는 비례, 초선의원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지난 1년여간 의욕적인 활동과 의정발언을 해온 박의원은 여성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의 운영형태에 대한 개선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도서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공휴일 등에 정기적으로 휴관을 함으로써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공휴일에 도서관을 이용하고자 하지만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쉬는 날없이 365일 문을 열어 지역사회의 지식허브기능을 수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체로 초선여성의원의 경우 보사환경위 등 여성관련 상임위 활동을자원하지만 박의원은 숫자에 밝은 특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고 시정 전체를 볼 수 있는 상임위라 애초 기획재경위를 택했다고. 4년 줄곧 한 우물을 파고 싶다는 그는 여성대표성의몫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여성문제, 청소년문제,노인문제 등 어느 하나 여성 및 가족과 무관하지 않은 분야가 없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싶다”는 박의원은 “여성계에서도 심부름꾼으로 많이 활용해 달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 곳곳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유순희 기자
[2015년 7월 24일 제66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