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기는 싶지만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부모가 될 충분한 준비없이 부모가 되는 요즘세대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올바른 부모교육 지원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재)강림문화재단 강림부모교육센터 현영희 이사장은 "이론과 양육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초빙, 다양한 방법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부모, 영유아를 둔 젊은 부모 등 직장을 가진 딸 며느리 등을 도와 손주들을 돌보게 될 조부모들을 위해 이들이 필요로 하거나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지원활동을 펼쳐온 강림문화재단이 올 봄 부산진구 범천동 삼비빌딩내 부모교육센터를 설립,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부모교육에 나섰다.
(올해부터 상하반기 워크숍 등 본격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한다.)
유아교육 및 청소년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한때 교육자로, 육영사업에 종사해오다가 제도권에 진입, 광역의회를 거쳐 국회에 진출, 관심분야 제도개선과 관련법 도입에 힘써왔던 19대 국회의원 현영희 이사장이 문화재단 부설로 부모교육센터를 개설한 것.
현 이사장은 "명실공히 강림부모교육센터가 부산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에도 영향을 주어 가정이 회복되고 자녀와 부모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는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부모에게 감사함을 느끼도록 올바른 부모교육으로 현명한 부모들을 양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림유치원 설립자인 현 이사장은 지난 수십 년간 유치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터득한 자녀 양육에 따른 실질적인 문제와 팁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여 그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부모들이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을 교육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많은 아이와 엄마들을 상대하고, 저 역시 세 남매를 양육하면서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실감했고, 요즘은 손주들을 돌보며 이상적인 자녀교육을 실천해보면서 유아기와 성장기 자녀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고 있다"는 현 이사장은 우리의 젊은 부모들은 시행착오 없이 현명하게 자녀를 양육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야인으로 다시 컴백해 백년대계인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부모교육에 올인하고 있는 현 이사장. 그는 그동안 운영해오던 강림유치원도 올해 초 정리하고,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모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교육 대상을 보다 확대, 더 많은 부모들이 변화되고 바른 교육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범시민대상 부모교육센터를 개설한 것.
유아교육을 해오면서도 현 이사장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항상 강조해온 것이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형성되는 영·유아기의 중요성이다. 때문에 이 시기 가급적 가정에서 자녀와 더욱 돈독한 밀착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해오기도.
현 이사장은 최근 이슈가 된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강림부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녀 양육기술을 가르치고 양육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림부모교육센터는 앞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모 교육, 취학 전 영유아를 둔 어머니·아버지 교육, 조부모교육등 다양한 자녀 양육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
지난 5월 첫 개설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2016년도 제1차 워크숍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11시 50분까지 80분간 8주간 교육을 진행해왔다.
당분간 1학기 1회, 2학기 1회 등 총 2회 워크샵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주2회 교육을 진행, 본격적으로 부모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볼 계획이라는 현 이사장은 앞으로 여성교육 및 차세대여성지도자 양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림부모교육센터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자가진단과 토론 등 내 아이의 특성을 알아보는 교
육입문을 시작으로 유아기의 중요성과 부모역할, 독서토론, 바람직한 대화를 위한 상황극, 아이를 위한 놀이 활동 교구만들기 수업, 전문강사초빙 수업, 맛있는 간식만들기 실습 등 다
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개별 상담 프로그램, 워크숍, 예비부모교육, 아버지 교육등 연간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4시 어린이 놀이방(1시간 6천원)도 운영한다. 수강 부모님 자녀는 무료이다.
유순희 기자
[2016년 6월 24일 제77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