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인터뷰

"MZ세대 아우르는 시민 맞춤형 씽크탱크 역할에 최선"

인터뷰-오경은 원장.png

 

 "조직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부산시 행정사무감사, 연말 사업마무리와 거점형 양성평등센터를 주축으로, 부산지역 여성·가족분야 서비스 전달체계 기관들과 MOU체결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9월 취임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오경은(45) 원장은, 취임 전 3개월간 개발원이 공석이었던 만큼 보다 세세히 업무와 사업들을 챙기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는 드문 40대의 젊은 공공기관장의 장점을 살려,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을 하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오 원장은 공공기관 특유의 경직되고 수직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조직의 유연성과 구성원 간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보고식 회의문화를 개선하고, 누구나 본인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여성·가족의 행복을 위한 양성평등 플랫폼을 비전으로 정하고, 시민생활 맞춤형 여성가족 정책연구로 현장 중심의 성평등 정책을 실현해 왔다

아울러, 여성가족 정책의 실천과 문화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혁신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며 시민 만족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고루한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시절 걸스카웃 활동으로 재활원 봉사 등을 하면서 자연스레 봉사 마인드가 쌓여 있었다는 오 원장은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40대 공공기관장 장점 살려 역동적 조직문화 조성

   시의성 있는 정책 아젠다 도출해 대안 제시할 것

사직복지관과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했고, 2006년부터 4년간은 부산진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무 경력을 탄탄히 쌓은 오 원장은 이후 리더로서 면모를 발휘하면서 2013년부터 5년간 여성인권단체인 사)부산여성의전화 대표를, 2017년부터 4년간 구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복지관 관장으로 재직할 때 시민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피드백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말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으로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더 크고 넓게 펼치고 싶다는 오 원장은 현재까지 17년간 신라대와 동주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2030 세대와 소통을 해왔고, 만학도의 대부분이 여성인 것을 보면서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정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20년간 사회복지와 여성인권, 연구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부산광역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양성평등위원회, 사회보장위원회, 민주시민교육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 원장은 모두가 서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존엄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을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개발원의 모든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일터, 행복한 일터를 다 같이 합심해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의 여성, 가족, 출산, 보육, 아동, 청소년 등 양성평등 정책 현안 과제에 대해 우리 개발원이 그 중심에서 시의성 있는 정책 아젠다를 도출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해 부산시의 발전을 위한 여성가족정책의 씽크탱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30세대의 젠더 갈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젠더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MZ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맞춤형 연구와 사업들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산의 여성가족정책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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