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2월 04일

인터뷰

“녹색살림 생활속 작은 실천 유도 힘쓸 것”

 
 
김 래 연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창립준비위원장
 
 

 
 
5년전 부산사무소 개소 활동
매년 2천여건 소비자 상담
청소년 심성교육 일조하고파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활동과 함께 녹색 삶의 길잡이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8일 부산YMCA 17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부산녹색소비자연대 김래연(연산정신병원 원장) 창립준비위원장은 "지역 소비자생활 환경 개선과 청소년 사회교육 및 녹색소비 실천을 위한 정보제공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사회에 처음 신고식을 치렀지만, 사실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이미 5년여전부터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시민단체. 매년 2천여건이 넘는 소비자 상담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형성해오는 등 시민들의 녹색소비생활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해왔다.

 "지난 2005년 부산사무소 개소 후 전자 폐기물 설문조사 등 유기농산물에 대한 시민인식조사, 우리쌀 사랑청소년캠프를 비롯 엄마와 함께하는 농촌체험, 생태 여가지도자과정, 취약계층 소비자교육, GMO식품 대국민 홍보사업, 디지털 콘텐츠이용자 소비자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녹색 생태교육 및 캠페인을 전개왔습니다."

 실로 지난 5년여간의 사업추진과 각종 캠페인 및 교육활동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얼마 전 화제가 된 그린스포츠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온 부산녹색소비자연대는 녹색소비생활실천과 녹색시민권리보호운동, 깨끗하고 안전한 삶터 만들기 등 3대 운동분야에 주력해오고 있다고.
 
 "작게 적게 오래쓰기 운동이라든지 동네상점을 환경의 파수꾼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 등 이산화탄소배출량 줄이기, 녹색상품구매를 비롯한 녹색아파트 만들기 운동도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하도록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동참을 유도하는 길만이 녹색마인드가 정착되도록 하는 지름길이라고 믿습니다."
 
 김위원장은 시민들은 실천을, 소비자연대는 실천하는 시민들의 생활환경피해구제활동 등 소비자권리보호를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어릴적만해도 부산여고는 당시 독일병원이 자릴하고 있었는데 전차를 타고 지나다보면 돌담길 담벼락 아래 환자들이 즐비했어요. 돈이 있다면 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짓고 싶다며 하나님께 기도하곤 했지요."

 특히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하겠다는 꿈을 어릴적 부터 갖고 있었다는 김위원장은 소녀적 꿈은 의사였다. 하지만 대학 견학갔다가 다리절단환자의 고함소리에 기겁해 의사가 되는 꿈을 한순간 포기하기도 했다.

 이후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집살이를 하면서 어릴적 병원경영의 꿈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절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오로지 기도에 매달리며 준비해왔고 "나중 부지를 선정하고 보니 꿈속에서 큰 손이 십자가를 꽂았던 그 땅과 흡사해 생각보다 병원건립은 일사천리로 추진됐다" 고 회고 했다.
 
 이때가 1979년. 밤새 후레쉬 하나만 들고 병원을 순회점검한 날도 부지기수. 구석구석 그의 손때 묻지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병원안팍의 행정 경영 모든 것을 손수 돌보며 업무를 관장해온지 31년여, 200여명 규모의 병원을 노조없는 병원으로 순탄하게 이끌어왔다. 오직 병원과 가정을 위해 살아왔다는 그는 그 흔한 골프나 화투, 술이라는 걸 모르고 살았다.

 사회활동의 폭도 가급적 줄여왔다. "이제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면서 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관심있는게 청소년심성교육 정신교육 부분입니다. 혼자 힘으로 장만한 경남 고성에 5만여평 규모의 청소년 수련관을 현재 건립중에 있습니다." 심신수련관 교육장 체험학습장 등 아름다운 조경으로 숙박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청소년만을 위한 소인국을 건립하고 싶다는 그는 청소년들의 영혼을 맑게하는 정서교육에 일조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털어놨다.
 
 덧붙여 김위원장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지역생활현장을 기반으로 녹색살림을 위한 생활속 작은 실천들을 더욱 활발히 이루어가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순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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