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부산YWCA 신임 사무총장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평가제도를 강화하고 전 직원들이 시민 활동가로서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각 분야 Y인재양성에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김혜경(46) 부산YWCA 제9대 사무총장은 향후 운영비전가운데 내부 역량강화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MSPO전략평가를 전사적으로 실시하는 등 시민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Y인재를 길러내고 싶다는 것. 무엇보다 김 신임사무총장은 직원들이 먼저 실천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생협운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65년의 역사와 함께해온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만큼 앞으로 203040회원과 관계 맺기 등을 통해 젊은층 봉사자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이를 위해 김사무총장은 203040세대 소그룹 모임 활성화와 Y방문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1위원 확보운동을 올해 역점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회의 주력사업이기도 한 생협사업에도 힘쓰겠다는 김사무총장은 “생활재 재구매 고객 연계 등 각종 이벤트 사업을 전개하고 최근 다시 부활시킨 어게인 아나바다와 연계 농민참여 장터를 여는 등 친환경 생산지 방문을 통한 메주 담기행사와 같은 에코교실, 생명살림강사교육, 민들레 조직강화 사업은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로컬푸드운동을 비롯해 친환경 생활 가계부점검 및 매뉴얼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는 김사무총장은 여건이 된다면 본관 내 슬로푸드 상설 전시관 등도 운영해볼 계획이다. 김사무총장은 그야말로 Y우먼이다. 첫 직장이자 평생직장인 Y와 함께해 온 세월이 20여년. Y-틴활동을 하면서 Y와 깊은 인연을 맺은 김사무총장은 정사원으로 활동한 것은 1985년 대학 졸업이후. Y-틴 시절을 더하면 30년 고참 Y우먼이다.
Y입사 후 김사무총장은 어린이, Y-틴, 대학, 청년부 사업과 함께 무료 직업 분야 간사로 활동면서 Y업무의 기초를 닦았다. 줄곧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사업에 주력해온 그는 Y만의 창의적인 사업을 개발, 앞서가는 시민단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기도. 1995년 부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을 만들어 지금도 관련 사업 허브기능을 맡고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친환경적 대안 교육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했다.
지금 온오프라인에서 정착된 생협조합 매장의 탄생에도 일조했다.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면서 무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전개하는 등 어려운 일을 도맡았던 것. 이후 해운대인력개발센터 관장으로 자리를 옮겨 파견보육사업인 사회적 기업 '에듀천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기농 무저농약 친환경 우리 농산물 직거래를 트기 위해 전국 팔도가보지 않은 농어촌이 없을 정도로생협부장 6년동안 정말 외지로 많이 뛰어다녔습니다. 그동안 보고들은 지식으만으로도 입으로는 농사 다 지을 정도라니까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우먼으로 통하는 김사무총장은 사업 아이템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남다른 달란트를 갖고 있다. 지난 2003년 새터민을 처음 만나게 되면서 Y의 신규사업으로 즉각 도입, 새터민 지원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몇 해 동안 관련 사업의 전문성과 실적 등이 조만간 통일부로부터 인정받는 대로 지역적응센터 운영도 무리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매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부족한 기금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백화점 바자회, 아나바다운동 등 후원금 모금에도 앞장섰던 김사무총장은 최근 이런 열정을 전 직원들이 다시 회복, 초창기 생협운동의 정신으로 '어게인 아나바다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르렀다고. 다행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새터민 대학신입생 장학금 지원과 올 여름 캄보디아 수도설치에 쓸자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한다.
“Y정신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인간회복과 가정회복을 기본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성아젠다 개발에도 적극 힘쓰는 등 세계적인 단체로써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덧붙여 그는 자매결연 Y인 오사카 Y와 뉴욕 한인YWCA와도 연계 교류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0년 4월 1일 6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