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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눔과 봉사정신이 경영철학의 모토”

 

정 분 옥 (주)장연 다이아몬드 관광호텔 대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지역봉사라는 두 가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돼 여성CEO로서 감회가 큽니다.”

 정분옥(본지 운영위원) (주)장연 다이아몬드관광호텔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연산동 다이아몬드관광호텔에서 사)부산포럼으로부터 2010년도 부산시민산업 대상을 수상했다.
 
여성CEO로서 탁월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의 성공 모델로서 남다른 사회봉사정신으로 바람직한 여성경영자의 표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에 사)부산포럼(이사장 양재생)이 2010년도 시민산업대상 수상자로 정분옥 대표를 선정한 큰 이유다.

 특히 평생 재소자 등 출소자를 비롯 지역사회 돌봄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오랜 세월 묵묵히 봉사해온 점을 높이 샀다. 지난 1980년대 초반 어르신 잘 모시기 고취사상 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한국효도회 장학이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헌신적 봉사에 뛰어든 정대표는 1985년 부산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재소자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막상 출소를 했지만 오갈 곳 없는 출소자들의 갱생을 돕기 위해 여성후원회장을 맡아 오랜 세월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1990년부터는 BBS부산중고등학교 교장을 맡아 장학지원 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잃은 제도권 밖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사업을 전개해왔다.

 정대표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BBS부산중고등학교가 중등 교육기관으로 교육부로부터 인정받는 등 야학으로서는 최초로 청소년들의 교육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쾌거를 만들어냈다.
 
청소년 선도 장학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정대표는 사)부산진구 장학회 이사로 참여하면서 관내 성지봉사회 불우가정지원사업을 이끌었고, 부산시 청소년 육성이사회 등 매년 BBS중고등학교 우수 졸업생들에게 대학등록금과 장학금을 쾌척, 향학의지를 독려하기도 했다.

 “많은 봉사활동 중에서도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일이 가장 보람있고 흐뭇했다”는 정대표는 특히 어렵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는 마음을 편하고 홀가분하게 만들어줘 오히려 나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겸손해한다.
 
지역최초 민관이 네트워크를 구축,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연제이웃사랑회를 발족은 정대표의 큰 공적중 하나다.

 “먼저 내어놓고 실천하니 좋은 일에 동참하는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지자체 혼자만으로는 지역주민을 섬세하게 돌본다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주민이 앞장서 내 이웃의 불편과 어려움을 직접 챙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바람직한 지역커뮤니티가 아닐까 생각 끝에 설립하게 됐습니다.”

 무슨일이든 손을 대는 일마다 번창하기로 유명한 정대표의 조직과 단체는 결속력이 대단하다. 사회정화활동에도 앞장서온 정대표는 마약퇴치운동과 환경보호실천운동, 각 자치구 행정발전위원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오기도.
 
경북 청도가 고향인 정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는 재부 경북향우회 여성회장을 맡아 지역내 또 다른 공동체를 통해 봉사와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그는 향우회 역시 단순한 친목모임 성격에 치우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사회단체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정대표는 기업성공의 조건으로 “봉사와 신뢰,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이 조직을 살리고 기업을 살린다” 며 많은 후배 여성기업인들에게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직장과 지역사회를 돌아볼 것” 을 강조했다.

유순희 편집국장
[2010년 6월 30일 9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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