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영 숙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장 취임
조영숙(부산대 약대 11기) 혜민약국 대표는 최근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제53차 정기총회에서 약대 총동문회장에 선출, 취임했다. 전 중구여성단체협의회장 등 부산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시민사회활동을 해온 조회장은 부산대약대 졸업생 가운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총동문회장에 취임해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회장 및 자문위원들을 비롯 대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동문들에 이르기까지 훌륭하고 유능한 동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동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조회장은 “여성의 약대 진학율이 높아지고 여약사의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여성의 대표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 이라며 “아울러 우리 부산대 약대 총동문회도 이젠 남성 여성이라는 성분리적 대결에서 벗어나 동문이라는 평등한 위치에서 서로 섬기고 마음을 나누는 유익한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초대 류승윤 회장님으로부터 직전 양정일회장님에 이르기까지 선배들의 희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지도력을 본받아 동문회 발전을 위해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육십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한 현역으로 지역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조회장은 “평생 약사라는 직업을 버릴 수 없듯 꿈과 희망을 안겨준 모교야말로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인으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친정과 다를 바 없다” 고.
“부산시약사회와 더불어 모교와 동문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조회장은 네트워크와 결속력을 강조하며 “임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서 봉사에 앞장서고 동문들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열과성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의약분업을 비롯한 약대 교육 환경 등 달라진 제도적 변화 등으로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 신뢰적 경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됐지만, 국가경제 안팎의 어려움으로 약국 산업 또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조회장은 동문 스스로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연수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6월 30일 9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