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화제의 여성후보>
시의원 보선도전 황보승희 새누리당 후보(35.영도구)
"지난 8년간 지역을 발로 뛰면서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체득해왔다. 지역을 위해 일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릴 수 없었고, 기회가 왔을 때 자연스럽게 도전하는 것도 젊은 여성정치인이 단계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오는 4.11총선과 동시 실시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영도구 황보승희(35) 후보는 최근 구의원 사퇴와 함께 14일 새누리당에 공천신청을 내고 본격준비에 들어갔다.
황보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은 영도구 영선1,2동, 신선동, 봉래1,2동, 청학1동, 남항대교대평동을 아우르는 9개 동. 고대영전 김형오 국회의원 보좌관과 강성호 강호건설 대표 등과 공천경쟁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쥔 황보의원은 지난 8년간 3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착실히 관리해온 지역이기에 누구보다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밑바닥부터 한 단계 한 단계 밟으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지역밀착형 생활정치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황보후보는 기초가 탄탄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정치도 CEO처럼 전문영역의 한 분야로 인정받을 수 있으려면 전문정치인이 많이 배출되야한다고 말한다.
27세 미혼의 나이에 정치에 입문, 이듬해 결혼해 현재 7세, 5세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황보의원은 심지어 육아와 가사를 돌보면서 생활정치를 하는게 여간 힘든 과정이 아니었지만, 워킹맘도 생활정치를 잘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둘째를 가졌을 때는 대선 총선 무렵이었는데 8개월된 몸으로 유세차 타고다니면서 선거를 도왔다. 새누리당 정치인으로서 정당의 워킹맘 정치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황보의원은 심지어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둘째 출산 후 삼일만에 구의장단 선거 때문에 출근했던 일도 있었다고.
"생활정치인을 위한 제도적 배려는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모든 직장영역에서 육아문제는 있지만, 생활정치 선출직의 경우 그동안 가임여성이 없다보니 정해진 룰이 없고 회기 때는 더욱 여지가 없다.
일반직장은 육아휴직이라도 있지만 선출직은 임기 4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선례가 없어 아쉬웠고 당당하게 쉬지도 못했다"는 황보후보는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정책 개발이 요원다고 말한다.
지역내 민원조정위원장을 맡아 그동안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왔던 황보후보는 현재 영도뉴타운건설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뉴타운 건립선도 구역과 추진위를 구성하고 건설회사와 MOU체결도 마친 상태.
"불량한 주거지 개선과 아파트 공급도 절실하다"는 황보후보는 "영도는 남북항 연결도로가 지나는 자리이다. 향후 2014년 당장 개통되면 영도가 어떤 모습으로 가게될 지 그 전망과 예측이 어렵다. 영도구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마련과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예산을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순희 기자
【2012년 3월 19일 제29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