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5월 07일

7080팝 이야기

The winner takes it all by 스위트박스(Sweetbox)

이재봉의 7080팝이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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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ner takes it all’의 원곡은 스웨덴 출신의 그룹 아바 (ABBA)가 1980년 12월 앨범<Super Trouper>에 발표한 곡이다. 그룹 아바는 스웨덴 혼성 팝그룹으로 ‘Dancing Queen과 ’I have a dream' 등의 곡으로 널리 알려진 친숙한 그룹이다.
 
‘The winner takes it all ’곡의 탄생비화는 이렇다. 스웨덴의 폴라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시작될 무렵, 밴드 멤버들은 그들 나름의 인생 굴곡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전 해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아그네사 펠트스코크의 이혼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을 팬들은 밴드 멤버들이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의아해했다.
 
많은 이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바로 “The winner takes it all”이라고 말한다. 이 곡은 정식 앨범이 발매되기 몇 개월 전 싱글로 미리 발매되었고, 아바는 1974년 유로비전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부와 명예를 함께 누리며 활동했다. 두 부부의 이혼으로 인해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으나, 노래만은 함께 무대에서 부르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1982년 <The Visitors>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산하고 말았다.
 
이 원곡을 가수 스위트박스(Sweetbox)가 1998년 1집 앨범 <Sweetbox>에서 리메이크 하면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었다. 스위트박스는 1998년 3월에 결성된 미국 여성그룹으로 팝, 일렉트로니카, 댄스 음악을 주로 불렀다. 클래식과 힙합을 조화시킨 세련된 음악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샘플링 된 곡들은 경쾌하면서도 편안하다는 것이 스위트박스 음악의 특징이다.
 
이 곡은 또 다른 버전으로 10년이 지난 후 불리게 됐다. 2008년 필리다 로이드 감독 영화 <맘마미아>의 O.S.T에 수록되면서 또 한번 조명 받게 됐다.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됐는데, 주인공이 남자를 향해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장면에서 쓰인 곡으로, 사랑을 카드 게임에 비유했다. 이곡은 영화에서 여주인공 메릴 스트립이 불러 2012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지나온 것들에 대해서 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비록 나를 아프게 했어도 이젠 지난 일이예요.난 내가 가진 모든 카드를 썼습니다. 당신 역시 그렇구요.더 이상 할 말도, 더 이상 꺼낼 카드도 없어요. 승자가 모두를 가져요. 패자는 승자의 환호옆에 초라하게 서 있을 뿐입니다. 그게 그녀의 운명입니다. 내가 머물 곳이라 생각하며 당신 품안에 있었어요. 당연히 내게 울타리가 되고 집이 되어 그 안에서 강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난 원칙만 따르는 바보였습니다. 신들은 얼음처럼 냉정하게 주사위를 던지겠죠. 그러면 누군가는 이곳으로 떨어지겠죠, 사랑을 잃고. 승자가 모든 것을 갖고 패자는 떨어져야해요. 간단하고 명백하죠. 불평할 이유가 없어요.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했던 것처럼 그녀도 키스를 하는지 말해주세요. 그녀가 당신을 부를 때 같은 느낌이던가요? 가슴속 깊은 어디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을 당신은 알아야해요. 하지만 어떤말을 내가 할 수 있나요?룰은 지켜져야하는데. 심판관들은 나같은 사람이 따라야만 하는 결정을 하겠죠.구경꾼들은 항상 아래에만 있겠죠(방관만 하겠죠) 게임이 다시 시작되면 연인 또는 친구가 되겠죠.
 
 
[2015525일 제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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