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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팝 이야기

사라본(Sarah Voughan)의 A lover’s concerto

이재봉의 7080팝이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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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영화 ‘접속(1997년,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OST으로 잘 알려진 A lover’s concerto. 국내에서 이 팝송이 빅히트를 치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사라본은 당대 엘라 피츠제랄드 빌리 홀리데이와 함께 3대 여성 재즈 아티스트로 군림했다.
 
1924년 미국 뉴저지에서 출생해 1990년 4월 폐암으로 사망하기까지 그녀는 1982년 제25회 그래미상 여성재즈 보컬부문, 1988년 재즈의 명예의 전당, 1989녀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전설의 디바로서 음색이 어둡고 풍부해서 테너에서 바리톤의 음역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히트곡으로 summer time, broken hearted melody, it’s magic 등이 있다.
 
사라본은 매우 신앙 깊은 기독교신자인 부모에게서 자라면서 7세때 피아노를 배우고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했다. 1943~4년 모하인드 빅밴드와 빌리 엑스타인 빅밴드에서 피아노와 보컬을 맡아 활동했고, 1944년 첫앨범 I’ll wait and pray를 발표했다. 솔로활동은 1945년부터시작했다.
 
A lover’s concert은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두 번째 부인인 ‘안나 막달레나’를 위해 만든 제2권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중 미뉴엘G장조를 미국 songwriter인 sandy linzer와 denny randell에 의해 재즈 풍으로 편곡, 1966년 발표된 팝송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연인의 협주곡’ 들판위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저 빗방울들이 얼마나 온화한지 몰라요. 높은 나무위에 새들조차 아름다운 선율로 꽃을 노래하잖아요. 저기 언덕위에 걸려있는 무지개의 밝은 빛깔을 보세요. 하늘의 신비로운 힘이 오늘을 마련해 준거에요. 우리가 사랑에 빠지도록. 나는 이제 당신의 사람. 오늘부터 영원토록, 나를 포근한사랑으로 감싸주세요. 내 모두를당신께 드리겠어요. 오오오, 사랑없는 길고 외로운 밤을 지새며 눈물짓게 하지말아요. 그냥 나에게 진실되게 대해 주세요. 언제까지나 그대의 마음에 담아둘께요. 훗날에 이 들판위 이곳을 다시 찾아오겠죠. 비속을 걸으며 다시 한번 더, 하늘에서 노래하는 새들의 속삭임을듣게 되겠죠.(그대는 나를 품에 안고 다시 한번 사랑한다고 속삭이겠죠. 그대의 사랑이 진심이라면 모든 것이 황홀할거예요)
 
이재봉 팝칼럼니스트
[2014년 6월 20일 제53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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