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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팝 이야기

Donna Donna by 존바에즈

이재봉의 7080팝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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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대학출신의 존 바에즈는 멕시코계 부모와의 사이에 1941. 1월 9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포크 송에 흥미를 가지고 1958년부터 보스턴, 시카고, 뉴욕 등지의 살롱에서 노래를 하는 동안 타고난 미성과 용모로 제1회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출연한 후 포크 송의 여왕으로 불렸다. 흐느끼듯이 부르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60년대에 그녀는 저항 운동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불리어진다. 국제 인권 보호회라는 비폭력 연구단체를 설립하여 폭력에 반대하는 서명과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하면서 두 번 감옥에 가기도. 음악과 함께 인권 운동을 꾸준히 전개했고 그녀는 그녀가 부르는 노래에 위배 되지않는 삶을 살았고 그 노래들은 변함없이 오랜 세월 동안 힘들고 지친 영혼들과 함께 하며 위로와 평온을 주었다.
 
포크 계열의 전설로서 저항 운동을 한 모범적인 실천가로서 그리고 끊이지 않는 창의력과 삶에 대한 열정의 소유자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한때 밥 딜런과 연인 관계였으나 후에 결혼은 반전 운동 지도자 데이비드 헤리스와 하게 된다.
 
Donna Donna는 1960년 발표한 곡. 이 곡에는 유태인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시장으로 팔려가는 송아지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세계 대전 당시 유태인 작사가의 아내와 두 아들이 나치에 의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는 모습을 노래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저항할 줄 모르고 자유의 소중함을 모른 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비판하는 노래로 원래 Aaron Zeitlin(1899-1974)이 1940년에 유태인의 언어인 이디시어(Yiddish)로 쓴 것이며 조국없이 떠돌아다니며 세계인의 핍박을 받던 유대인의 불행한 삶을 자조적으로 노래했다는 해석이 있다. 반전곡. 70년대 금지곡 가사이기도하다.
 
가사-1절 장터가는 마치위에 슬픈 눈의 송아지야, 머리 위로 제비 한 마리 날쎄게 하늘을 나르네, (바람들 웃는 것 봐 허리꺽고 웃어대네,종일 웃고 또 웃네 여름밤이 다가도록, 2-주인 농부가 말했네 불평이란 그만 해,누가 너 더러 송아지가 되랬나,왜 당당하고 자유로운 제비처럼 날수있는 날개를 달지못했니( ) 3-송아지는 묶여 죽음을 당하면서 그 이유를 까맣게 모른다네, 하지만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자는 누구나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우지( )
 
[2014년 2월 21일 제49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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