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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1> (사)여성과 나눔 문화공간 포그니

사회적 기업<1> (사)여성과 나눔 문화공간 포그니
 
 
 
면연력 약한 어린자녀, 방문 보육사 직접 돌봐
1:1 케어 맞춤교육, 다양한 문화공간 제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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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기만 한 아이로서는 부모와 분리되는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건 상당한 스트레스다.
 
하지만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친인척집이나 어린이집, 기타 보육시설에 맡겨질 수밖에 없는 현실. 출산휴가를 마치고 바로 직장에 복귀하고픈 엄마들이 생후 백일조차 지나지 않은 아직 어리기만 한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데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1:1로 안심하고 케어해 줄만 곳이 흔치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보육사 훈련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와 우리 아이를 돌봐준다면 얼마나 안심이 될까.
 
(사)여성과 나눔(대표 손정은)에서는 출근 때 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하는 가정을 위해「 찾아가는 가정보육」사업을 운영한다.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전문보육사가 맞춤형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안심이다. 식사와 간식을 챙기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병원을 데려가고, 아기빨래, 젖병소독,놀이지도, 부모교육 등 만2개월에서 36개월까지의 어린 자녀를 돌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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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가정에서 직접 도와주는 일이지만 가사일과 순수하게 보육관련 일을 구분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정해진 방침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보육사들이 40~50대인 주부들인지라, 동생처럼 딸처럼 생각하며 케어대상자녀의 가정을 살핀다고 한다.
 
20~30대 주부들은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고, 40~50대의 주부들은 일자리를 얻게 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없다. 더구나 이런 지역사업이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좋은 일은 하면서 수익을 내는 사회적기업이란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한 일이다.
 
(사)여성과 나눔에서는 또 다른 사회적 기업으로「특화방문 교육사업」도 운영한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15명의 고학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교사가 아이마다 제각기다른 눈높이에 맞춰 오감놀이, 미술놀이, 독서논술놀이등으로 맞춤교육을 제공한다.
 
일반 학습지 방문수업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수준있고 재미있는 놀이교육을 내 집에서 직접 접할 수 있다. 12개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화방문교육은 아이 스스로가 감각을 일깨우고, 창의력과 표현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조금은 느리지만 제대로 된 맞춤교육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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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사)여성과 나눔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는 0세~만5세를 대상으로 한 유기농 먹을거리만을 고집하는 친환경 보육시설「튼튼이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6학년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아동복지시설「 동래튼튼이 지역아동센터」가 있어 스스로 판단하고 깨우치는 건강한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준다.
 
또한,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 ‘포그니’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인기 좋은 이색문화공간이다.
 
아주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급할 때 아이를 마음 편히 맡길 수 있으며, 아기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놀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포그니 지하에 마련된 소극장에서는 인형극과 영화관람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실속 있는 놀이터가 아닐 수 없다.
 
포그니에서는 아이들 돌봄에 지친 엄마들이 함께 모여 차와 간식을 즐기며 도란도란 수다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며, 고민도 나눌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소그룹으로 공예수업 등 성인대상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또한 예약을 한다면 소모임 장소로 대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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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니 문화공간 안 놀이기구와 교구를 포함한 모든 것들은 이곳 선생님들이 모두 직접 만들고 꾸민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솜씨가 훌륭하다.
 
 재주 많은 선생님들의 사랑이 이곳을 머물다 가는 아이와 엄마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만 같은 정겨움이 묻어난다.
 
2007년부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보육콜 사업을 시작하여 동래지하철역 근처에 문화공간 포그니가 오픈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이다. 시간제로 이용할 수 있는 포그니는 바로 옆 동래여성개발인력센터에서 배움의 시간을 갖는 엄마들이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고. 오픈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아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곳을 이용한 엄마들의 입소문은 만족스런 이용자만이 할 수 있는 생생한 홍보역할이 되고 있다.
 
문화공간 보육콜 포그니의 이지영 팀장은 “사회적기업으로서 포그니와 함께하는 지역사업들이 안정적인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시급다”며, “작년까지 임금의 100%를정부로부터 지원받던 것이 5년차인 올해 70%지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정부지원은 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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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은 “자립구조를 위해 문화사업들을 확장시켜 수익사업으로 연결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지원이 줄어든 올해부터 당장 보육료를 인상해야 하는 문제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결국, 비용부담이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어린이 집이나 기타 보육시설에 맡길 경우와 같이 각 가정에 지원되는 보육료의 지원범위에 포그니와 함께 하는 지역사업들도 하루빨리 포함되어야한다.”는 바람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게 지원되는 지침이 기타 재조업과 같은 사회적 기업과 보육관련 기업과는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며 포그니와 같은 착한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알렸다. 홈페이지 www.pogni.or.kr(T.1577-0766)

 
유정은 기자
[2011년 3월 18일 제17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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