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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

여성의 삶, 영화로 말하다

제4회 부산여성영화제“ 여&남; 차이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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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는 ‘부산여성영화제(Busan Women’s Film Festival)’가 내달 6일(목)부터 8일(토)까지 롯데시네마 사상관에서 열린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되어 2회 이후 격년제로 개최되는 부산여성영화제는 초청작과 공모작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여성과 여성주의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고있는 좋은 작품들을 선정한 시선전과 올해의 주제인 “여와 남:차이와 사이”를 잘 보여주는 주제전으로 구성됐다.
 
초청작은 개막작인 <잔인한 나의 홈>을 비롯해 10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공모전은 총 11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 이번 공모전에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바라보고 여성문제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가 다수 응모됐다.
 
공모기간에 출품된 총 155편의 작품 중 여성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거나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일상의 삶을 재조명한 주제의식과 함께 영화적 완성도를 살펴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영화제가 격년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주제의식과 실험정신을 보여준작품들이 2년을 기다려 다수 출품됐고, 그 중 11편이 선정돼 본선 진출작으로 상영된다.
 
부산여성영화제 김정화 집행위원장은 “성별이 한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유일무이한 요소는 아님에도 우리는 자신의 생물학적, 정서적 혹은 사회적 성별에 따라 다양한 억압과 차별을 경험한다”면서,“올해 영화제에서는 여성 혹은 남성이라는 경계가 불분명한 성별이만들어지고, 그것이 억압의 근원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자존과 자유,소통의 가능성이 되는 과정을 탐색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화제 기간 중인 11월 7일(금)오후에는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여성영화제를 통한 여성문화 만들기와 즐기기’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는 여성의 문화만들기와 문화즐기기를 표방한 여성영화제의 가능성과 실태를 점검해 보는 자리. 문화소비자로서의 여성이미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문화생산자로서 여성의 정체성을 구현,실천하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여성영화제는 본지를 비롯해 사상구, 부산여성단체연합,괴정제일치과, 미래여성병원 등의 후원으로 열리며 개막일인 6일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을 갖는다.
유시윤 기자
[20141027일 제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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