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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

부산의 가을은 BIFF와 함께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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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10월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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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의 가을은 은막의 향연으로 시작 된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3일부터 열흘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올해 초청 작품은 70개국 301편으로, 그 중 전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95편, 제작 국가를 제외한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2편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영화 ‘바라:축복’이 선정됐다. 영화는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Bharatanatyam)'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펼쳐진다. 이 영화는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키엔체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미국 홍콩대만 인도 영국 등지의 스텝들이 함께 작업했다.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로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뛰어난 관찰력으로 표현한 ‘만찬’으로 결정됐다. 가족멜로드라마의 새로운 고전이 될 이번 작품은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다.
 
올해 개막식의 사회자는 홍콩배우 곽부성(Aaron KWOK)과 한국영화배우 강수연이 진행을 맡았다. 사회자로 초청된 곽부성 외에도 이번 영화제를 찾는 해외 게스트로는 개막작 ‘바라:축복’의 주연배우인 인도의 샤하나 고스와미와 다베시 란잔 등 100여명의 배우와 감독들이 이번 영화제를 찾을예정이다.

또, BIFF광장에 영원히 남을 올해 핸드 프린팅의 영예로운 주인공은 한국의 임권택 감독, 아일랜드의 거장 닐 조단 감독과 짐 쉐리단 감독, 홍콩 무협영화의 황금기를 열었던 전설적인 대만의 배우 왕만으로 확정됐다.
 
또한, 올해의 한국영화 회고전은 임권택 감독이 선정돼 그의 작품 70여편이 상영된다. 지난 2월 불의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난 故 박철수 감독의 추모전도 특별프로그램으로 준비돼있다. 그밖에도 중앙아시아 특별전, 아일랜드 특별전 등이 마련되어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유시윤 기자
[2013년 9월27일 제45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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