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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아름다움 속 관능과 파괴, 블랙 스완

치명적 아름다움 속 관능과 파괴, 블랙 스완
 
 
영화 <블랙 스완>은 완벽한 미를 추구하는 한 발레리나가 자신의 탐미적 성향으로 인해 서서히 집착에 빠져가는 과정을 밀도 높게 그린 영화로, 미국 개봉 당시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더 레슬러>로 평단은 물론 관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던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작품이 었다는 점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백조의 호수’ 공연을 준비 중인 뉴욕의 발레단에서 주연을 맡게 된신예 니나(나탈리 포트만). 니나는 첫공연을 앞두고 완벽을 꿈꾼 나머지 극심한 강박과 망상에 시달린다.
 
우아함과 순수함을 갖춘 ‘백조’의 이미지로 주연으로 선정될 수 있었지만, 관능적이고 사악한 ‘흑조’의 이미지는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강박때문이다. 그리고 완벽을 추구할수록 그녀에 게 일어나게 되는 이상한 증상들...
 
치밀하고 집요한 묘사와 저돌적인 전개가 돋보이는 <블랙 스완>은 아찔한 관능과 파괴적인 매혹, 그리고 잔혹한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에게도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젊은 발레리나 역을 소름 끼치도록 섬세하게 연기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4일개봉예정.
 
[2011년 2월 18일 16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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