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영화의 전당, 사하구 골목영화관 무료영화 야외상영
답답한 실내의 에어컨바람보다시원한 자연바람이 반가운 여름의 끝자락. 가을 냄새 머금고 살랑살랑불어오는 밤바람 맞으며 무료영화를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이 인기다.
부산시민회관은 지난 22일 야외상영에 이어 오는 30일(목) 저녁 8시시민회관 대극장 앞 광장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지역사회 문화나눔을 위해 저렴한 요금으로 매주 월요일 월요영화 감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회관은 식을 줄 모르는 올여름 더위에 지친시민들을 위해 22일, 30일 각각 무료영화를 야외상영하기로 한 것.
지난 22일 상영된 ‘써니’에 이어 오는 30일 상영될 영화는 국내 아동출판계 사상 생존작가 작품 최초로 100만부를 기록한 황선미 작가의 동화를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의 전당이 기획한 한시적 프로그램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도그 열기가 대단하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화요일이면 대중성과 작품성이 어우러진 명작 10편을 선보여 온 이번 야외상영은 매회 상영마다 2천석의 야외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의 가장 큰 매력은 최고의 명작들을 24×13m 국내최대 야외 스크린으로 만난다는점.
오는 9월 11일까지 계속되는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의 남은 작품들로는 1940년아카데미 음악상, 주제가상을 받은 가족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오는 28일에 상영되며, 오기가미 나오코감독의 ‘카모메 식당’과 ‘안경’이 9월 4일과 9월 11일에 각각 상영된다.
동네를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하는 사하구청의 ‘골목영화관’도 주민들 사이에 화제다.
제대로 된 영화관이 없는 사하구이기에 가족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골목영화관은 더욱 지역민들에게 인기다.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골목영화관은 오는 31일 7번째 상영프로그램으로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코미디영화 ‘댄싱퀸’으로 당리동 샛별어린이공원에 상영된다.
【2012년 8월 28일 34호 제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