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태국공주 태국영화산업 직접 알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영화배우이자 태국 국왕의 첫 째 딸인 우본랏라차깐야씨리와타나판나와디 공주가 주재한 `태국의 밤(Thai Night)’ 행사가 11일 부산 웨스턴조선호텔 2층 오키드홀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태국의 밤' 행사는 태국영화 산업 홍보 및 한국과 태국의 공동 제작과 투자, 협상을 증진하기 위한 것. 태국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Ladda Land', 단편영화 Kasetarakorn', '엉클분미' 등이다.
우본랏라차깐야 공주가 직접 태국영화 산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태국 상무부와 수출진흥청에서 태국 투자 및 영화제작 환경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태국의 밤’에는 201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태국 영화 `엉클 분미’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2010년 한국 풀로케 영화로 태국 흥행 1위를 기록한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의 태국 제작사인 GTH사 등 태국 최고의 감독과 배우, 제작사 등이 참가하며, 그림자 쇼 등 이색적인 태국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우본랏라차깐야 공주에 이어 씨리왓 카쩐쁘라쌋 상무부차관, 난타완 싸꾼따낙 수출진흥청처장 등 태국의 주요정부 각료들도 참석, 관련분야를 직접 설명할 예정.
태국 내에서 인기 배우이며 동시에 영화산업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우본랏라찬깐야 공주는 태국 국민으로부터 절대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현 푸미폰 국왕의 첫째 딸로 2008년 `‘기적이 일어나는 곳’과 2010년 ‘나의 베스트 보디가드’에 주연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태국의 밤’ 행사에선 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반적인 산업구조를 소개하는 소규모 전시회와 태국 영화의 잠재력을 알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등이 마련되며 이색적인 태국의 공연과 칵테일 파티 등이 마련된다. 태국의 영화산업과 한국 태국은 아시아권에서 손꼽히는 영화산업 국가다.
우리나라에 많이 수입되는 아시아 영화 중 태국영화는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서 네 번째 순위를 차지하며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의 촬영지 및 많은 후반작업 들이 태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관심을 끈 태국영화는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수리요타이'. 이후 리얼액션으로 잘 알려진 '옹박' 시리즈로 '옹박-무에타이의 후예'(2003), 속편인 '옹박2' 는 '옹박-더 레전드'(2009)란 제목으로 한국에
서 개봉되었다.
서 개봉되었다.
태국은 프랑스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2010년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있는 나라. 태국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와 액션과 호러로 한국에는 주로 `옹박’의 액선류와 `셔터’ `포비아’ 등 여름 `호러물’ 등이 선보이고 있다.
근래 들어 태국 영화는 태국내 한류의 열기에 편승,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제작 방식을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우연'(As it happens, 2009)과 '꾸언믄호'(헬로 스트레인저, 2010) 등이 그 예이다.
이중 태국 GTH사와 한국 한태 교류센터(KTCC) 공동제작한 '헬로 스트레인저'는 한국풀로케 첫 태국영화로 2010년 태국 박스 오피스에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태국영화로는 자국내 흥행 1위의 기록을 수립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헬로 스트레인저’의 총 관객 수는 140만 명으로 태국 전역의 스크린 수가 한국의 30%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 열기와 사회적 화제가 대단했다. 한국 배경 태국영화들은 영화 자체의 의미에 더해 태국인들의 한국 관광에도 크게 기여해 한·태 양국 간 상호이익을 창출해 내고 있으며 한태 합작영화인 태권도 영화 `더 킥’ 등이 개봉될 예정이다.
유정은 기자
[2011년 10월 7일 24호 1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