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중극장
‘2013 해운대구 단편영화제’가 오는 12월 20일(금)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최된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013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공모에 당선돼 지원받은 국·시비에 구비를 더해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국내외에 영화로 해운대를 홍보하고자 그동안 3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전, 해운대구와 함께하는 시민영화학교가 그것이다.
먼저, 장편영화시나리오 공모전은 해운대구를 소재로 장편 영화 상영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국 공모해 우수작을 시상하고 영화로 제작하는 사업으로 이날 영화제에서 당선작 5편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
해운대를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전국 공모해 모두 63편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김은혜 씨의 <달맞이길, 오르다가>가 수상했다. 불의의 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주인공이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해운대에서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는 내용으로 서정적인 화면이 돋보인다. 대상에는 상패와 시상금 5백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노현식·허성훈 씨의 <페달>로, 사이클팀의 갈등과 화해과정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에 담았다. 우수상은 아역배우가 유괴된 상황을 그린 엄대용 씨의 <요원들>, 장려상은 해운대에 출몰한 인어를 취재하는 과정을 그린 배근호 씨의 <해운대의 버트 머메이드>와 해운대에 은둔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찾아가는 최승환 씨의 <위험>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3백만 원, 우수상 1백만 원, 장려상 2편 각 5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영철 교수, 영화배우 권해효는 첫 공모전임에도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돼 이번 공모전이 신인작가에 발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전은 해운대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부산 지역 영화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3편을 뽑아 600만 원씩 지원했다.
영화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 정성욱 촬영감독을 섭외해 지속적인 멘토링도 제공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
해운대구와 함께하는 시민영화학교는 1인 1콘텐츠 시대에 걸맞은 능력을 키우고, 영화도시 해운대를 이끌어 갈 영화인력 발굴을 위해 초등·청소년·대학일반부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오후 4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장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 3편의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전 우수작의 시상 및 상영회, 시민영화학교 수료식, 수강생이 제작한 3편의 단편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씨네 해운대 조성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사업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이 행사는 영화를 사랑하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안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