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의전당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야외상영회&콘서트’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개최된다. ‘야외상영회&콘서트’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편안하게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영화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야외상영은 지정 수요일(일부 화요일)에, 야외콘서트는 지정 토요일에 진행된다. 5월의 야외상영작은 최근 국내에서 리메이크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의 원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시인 네루다와 그의 우편배달부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일 포스티노’, 감성충만 가족 무비이자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OST에 참여한 영화 ‘위시 아이 워즈 히어’가 상영된다.
6월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실화 ‘핵소 고지’, 1980년대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비행기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인도영화 ‘니르자’,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수작‘플래툰’이 상영된다.
7월에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루면서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 연출이 돋보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천재 마술사의 행복한 죽음을 향한 간절한 청원과 죽음마저 뛰어 넘는 마지막 로맨스를 그린 ‘청원’을 상영한다. 또한, 방학과 휴가 시즌에는 가족과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로 ‘지구: 놀라운하루’, 예술‘호두까기 인형’, ‘태양의 서커스: 월드 어웨이’, ‘소나기’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상영되며, 2015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가 9월 야외상영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의 메인 프로그램인 ‘두레라움 윈드 오케스트라’(지휘정두환)의 연주는 총4회(5월5일, 6월9일,7월7일, 8월4일) 공연 예정이다.
지휘자 정두환 해설과 함께 영화음악은 물론 대중가요를 감상할 수 있다. ‘두레라움 윈드오케스트라’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전문연주자 23인조로 구성되었으며 트럼펫, 트롬본, 오보에,첼로 등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만으로 편성돼 있다.
이밖에, ‘무성영화 현장연주’(5월19일,7월14일),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로 부산 동래구 온천동 전승되어 오는 탈춤인 동래야류(6월16일)와 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3호로 부산 동래지방에서 추어지는 학의 동작을 표현한 ‘동래학춤’(8월11일)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콘서트’는 모두 무료로 개최되며, 상세한 일정과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차는 유료. (문의 051-780-6000)
박정은 기자
[2018년 4월 20일 제99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