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여성의전화는 오는 7월 7일(목)~8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제8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 ‘영화에서 길을 보다’를 개최한다.
부산여성인권영화제는 폭력예방문화를 확산하고 양성평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해 열리고 있으며, 2009년 제1회 부산여성인권영화제 ‘영화에서 길을 보다’를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7일(목)에는 미국 대학 사회의 성폭력 문제를 다룬 개막작 ‘헌팅 그라운드’를 시작으로 단편 ‘리슨’(가정폭력), ‘연애’(노인 성매매)를 연속 상영한다. 8일(금)에는 단편 ‘벌레아이’(영아유기), ‘지금의 나’(장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폐막작 ‘귀향’을 상영하며 조정래 감독과의 GV(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부산여성인권영화제는 전화 또는 메일로 사전 예매해야 하며,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들은 자신의 삶과 인권을 찾아가는 용감한 여성들의 모습과 우리 사회의 폭력과 통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부산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많은 상영관에서 만날 수 없지만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고 깊게 바라보는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6월 24일 제77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