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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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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6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첫 선을 보이는 올해 엄정화와 한예리, 전종서, 조진웅, 이제훈, 변요한 등 6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기존 영화제에서 선보인 관객과의 대화가 작품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배우 각자의 연기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들의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먼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엄정화와 조진웅이 나선다. 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두 배우는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리를 통해 각자의 연기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생각을 들려줄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 영화제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한예리와 전종서도 나란히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한예리는 영화 '미나리'(2020)에서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을 시작으로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2021)에서도 독창적인 연기를 선보인 전종서 역시 액터스 하우스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 믿고 보는 배우 이제훈과 변요한도 참여한다. 이제훈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2021)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부산을 찾는 가운데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그의 빛나는 배우로서의 면모에 대해서 들려준다.

'자산어보'(2021), '보이스'(2021) 등 올해 극장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변요한도 관객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액터스 하우스의 사회는 배우 연구소 백은하 소장이 전담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8000원이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 아동 구호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될 계획이라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구체적인 예매 방법 등은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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