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부산 관광콘텐츠는 영도 깡깡이 마을을 배경으로 영화와 만화, 게임, 요리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제안한 ‘주디’가 선정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업계 상생을 위한 2020 부산 관광콘텐츠 공모전 ‘부산관광+더하기’ 시상식과 함께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응모작은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개, 우수상 2개로 총 3개 기업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영화, 만화, 게임 그리고 문학 속요리를 재현하는 영화식당을 운영하는 ‘주디(대표 구명선)’에게 돌아갔다.
배를 수리하는 영도 깡깡이 마을에 걸맞게 폐선 부품을 활용한 리사이클 공연단, 깡깡이 마을 사람들이 쇳가루를 씻어 내리기 위해 먹었던 돼지고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깡깡이 다이닝쇼(Dining Show)’를 기획하였고, 나아가 폐선박을 활용한 야외공연장 조성등의 사업 확장성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부산의 16개 구·군에 대한관광지를 디자인한 엽서에 QR코드를 삽입하여 해당 관광지의 영상, 정보, 부산 사투리 음성을 지원하고, 페이퍼디퓨저 엽서 제작으로 부산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오감자극‘부산 사투리 관광엽서’를 제안한‘(주)착한세상(대표 김정예)’과 물, 빛, 색이 빚어내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수중촬영에서 착안한 국내 최초 수중 무용 공연 콘텐츠를 기획한‘스튜디오물빛색(대표 박신욱)’에게 돌아갔다.
공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3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관광공사 사장상 및 최우수상 700만 원, 우수상 각 400만 원의 상금을 수여 하고, 발굴된 관광콘텐츠의 사업화 및 육성을 위하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관광콘텐츠들이 사업으로 실현되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여는 시작점이 되어 부산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성경 기자
[2020년 11월 20일 제128호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