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안전과 방역에 중점을 두면서, 상영작 규모를 축소하고 개·폐막식을 취소하는 등 야외 부대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비롯해 68개국 192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초청작은 영화의 전당 6개관과 남포동 1개관 등 7개 극장에서 단 1회씩만 상영된다.
온라인 예매율은 개막 당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87%를 기록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대부분의 작품이 매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영화제 측은 극장에 입장하는 관객수를 전체 좌석의 25%로 늘려 잡을 수 있고, 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의 경우 최대 5백 좌석을, 실내 극장은 최대 120 좌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전세계 국제영화제 중에 최대 편수의 가장 좋은 영화 192편이 상영된다”면서 “안전하고 멋진 영화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