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독립영화 시상부문을 대폭 확대한다. 영화 투자 및 콘텐츠 디지털 배급사로 널리 알려진 KTH와 <KBS독립영화관>을 통해 독립영화를 방영해온 KBS가 각각 새로운 상을 만들어 한국 독립영화 진흥에 나설 계획이다.
KTH(대표 김태환)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과 뉴 커런츠 부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2편을 선정해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명칭은 ‘KTH상’이며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 전날인 10월 12일(금) ‘비전의 밤’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KBS 역시 같은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 1편을 선정해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KBS독립영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의 수상작은 개봉 후 1년 안에 <KBS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된다.
방영권 계약은 수상과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영화감독조합(이하 조합)과 함께 운영하다 조합의 보이콧 결정과 함께 중단됐던 ‘한국영화감독조합상’도 부활한다. 조합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가운데 2편을 선정하고 선정작은 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한국 독립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했는데 이번에 대폭 늘어난 시상 내역도 그 일환이다. 좋은 독립영화들이 쏟아지지만 주어지는 스포트라이트는 거의 없는 현실에서 이 상들이 독립영화인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뷰룸 운영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9월5일부터28일까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뷰룸을 운영한다. 프리뷰룸은 서울과 부산 총 2곳에서 운영되며, 영화제 기간 이전에 상영작 관람이 필요한 언론인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단 추석연휴인 9월 24일 당일은 이용이 불가하며, 운영기간 약 4주 주말을 포함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있다. 신청방법은 관람희망일 1일 전까지 사전 예약해야하며, 관람희망일, 이용시간, 소속, 이름, 연락처 등을 반드시 기재하여 이메일(preview@biff.kr)로 신청하면 된다.
운영장소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사무소(서울 종로구 율곡로 84 가든타워 1601호),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비프힐 2층 자료실(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20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상영된다. 상영작 리스트는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
[2018년 9월 14일 제104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