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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천년의 소리 세계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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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야금연주단(단장 예술감독 김남순)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 4일(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천년의 소리’ 10주년기념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연주회의 시작은 영산회상과 함께 조선시대 풍류객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곡인 ‘천년만세’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등 세 개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이어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날을 회상하며 엮어 구성한 ‘바람의 향기’,‘현향신화’, ‘Brand New!’, ‘부산이야기 靑興動’으로 위촉곡 연곡이 연주됐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아름답고 서정적이게, 그리고 흥겹고 신나게 여러 장단을 이용하여 작곡한 변주곡의 공연은 60여명의 가야금 전공자와 40여명의 가야금 꿈나무 등 가야금을 사랑하는 100인의 연주자가 뭉쳐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2부 프로그램은 지휘자 이수은의 지휘아래 가야금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 세계 각 나라의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악들을 우리 악기인 가야금으로 연주한 프로그램 ‘세계를 품은 가야금’에서는 우리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세계의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준 기회가 됐다. 또, 현재 방송에서 예능과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악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 <태평가><천안삼거리><남원산성><까투리타령><너영나영>으로 엮은 민요연곡을 선보여 밝고 쾌활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타악협주곡 <타(打)> 공연은 모듬북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와 리듬의 타악기와 함께 춤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무대는 가야금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된 선율과 타악 그룹 <DreamTA>의 협연으로 구성돼 모듬북 특유의 강렬한 두드림과 가야금의 섬세한 선율이 어울려 전통과 현대의 만남과 조화를 보여줬다.
 
김남순 단장이 이끌고 있는 부산가야금연주단은 부산경남지역 가야금 전공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체로 찬란한 가야·신라 문화권인 부산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악기 가야금을 통해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아우른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창단 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매년 2~30여회의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가야금 연주자 100명이 화려하고 웅장한 연주를 선보여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으며, 한일 40주년 수교기념 빅 콘서트 협연, 터키 루미페스티벌 공연 등 많은활동을 통해 국제화시대 지역문화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김남순 단장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동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 이후부산에서 활동하며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김해 시립가야금연주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이후 부산가야금연주단을 창단, 부산경남 전통문화예술의 보급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시윤 기자
[20141120일 제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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