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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합창은 화합이고 세계와의 소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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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를 합창으로 하나되게 하고 음악을 통한 지역봉사 및 문화발전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전 단원들이 합창정신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산은파합창단(회장 차순남 단장 박경자 지휘 이홍길 반주 김수진)은 명실공히 시니어로 이루어진 부산여성합창단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음악예술을 사랑하는 만 55세이상 70대까지 중년 여성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현재 100명이 훌쩍 넘는 규모.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함에도 단원으로 입단하고자 하는 예비 단원들도 부지기수다. 명성만큼 화합과 팀웍도 좋아 앞다투어 입단을 희망한다.
 
그도 그럴것이 노래실력은 기본. 단원 모두 기존 합창단에서 적어도 30년 이상 활동해온 중견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개개인 단원의 노래 실력도 만만찮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현대백화점 부산점 문화센터 별관 교육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부산은파합창단은 시니어집단으로 구성된 만큼 전직 다양한 사회활동경험을 한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고위공무원 부인, 전직 여고장 등 공무원을 비롯해 여성단체 지도자 등 대부분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던 사람들. 건전한 여가문화활동과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사회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채워가고 있다.
 
음악은 건강 화합 다져주는 삶의 원동력

55세 이상 시니어 여성합창단 최대 규모
 
 
부산은파합창단의 노래실력은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올 3월 18~22일 필리핀 보홀국제합창페스티벌 및 합창대회에서 55세이상 시니어 부문 7개 참가팀 가운데 금상을 수상해 상금 3천달러를 받기도.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아리랑 모음곡’ ‘한계령’ ‘한강수타령’ 등 전통 우리 가락을 선택, 무대에 올렸지만 동양의 독특한 느낌은 국제무대에서 통했다. ‘한강수타령’ 등 우리가락을 연주할 때, 고운 한복자락을 날리며 우아한 전통춤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지난 2010년 5월 창단이후 매 2년마다 정기연주회를 열고 정기연주회가 없는 격년마다 국제대회에 참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보이고 있는 은파합창단은 매년 큰 행사를 치르는 셈이다. 중견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창단멤버로 참여한 만큼 출범과 함께 국제적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창단 그해 가을, 아시아 유명합창단을 초청,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아시아 합창교류의 밤’ 무대를 마련, 창단연주회를 가진 것. 이후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국 환경노래합창경연대회에 참가, 동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이듬해 중국 북경 한인학교한인교회 초청 연주 등 2012년 서울 국립극장 전국실버합창대회에 부산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창단 4년차 신생 합창단이지만 그 기량만큼은 40년이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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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66. 부산 수영구 수영동) 단원은 “교사시절 퇴임하기 전에 교사합창단원으로 활동을 했는데 40년교직 퇴임후 갑상선이 와서 3년간 투병생활하는 동안 삶의 의욕도 많이 잃고 힘들었으나 노래를 다시 시작하면서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시작했고 훨씬 건강해졌다”며 은파합창단에 입단하기를 참 잘한 것 같다고 말한다.
 
처음 창단할때만 해도 몇 년은 입단비 없이 활동, 차순남 창단회장이 단원 화합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단원들도 십시일반 연습 때마다 간식을 협찬하는 등 배려와 나눔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월회비 1만원으로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비축금도 많이 조성되어 신입단원은 20만원의 입단비를 내고 들어와야 할 만큼 줄서서 대기중이다. 차순남 회장은 “화합과 절제의 미로 대표되는 합창이야말로 화합정신의 바로미터가 아니냐”며 “노후 여성들의 건전한 여가문화활동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선율로 봉사함으로써 단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경자 단장은 “창단회장님과 그동안 훌륭하게 이끌어준 지휘자 선생님 등 반주자를 비롯 멤버들의 적극적인 열성이 은파합창단을 있게 했다”며 “부산 최고의 시니어여성합창단 으로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순희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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