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앞 윤형빈 소극장 관광명소로

부산지역에 문화의 꽃이 활짝폈다. 서울 동숭로 등 유명 대학로를 비롯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산돼 오던 젊은층 문화가 부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인기연예인이 부산에 소극장 둥지를 틀었다. 경성대 부경대 인근에 자리잡은 윤형빈소극장이 부산문화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소극장 통틀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곳은 개관 1년 6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 진영,대전, 심지어 서울에서도 부산의 필수 여행코스로 소개되고 있을 정도다.
150석 규모, 무대와 맨 뒤쪽 객석의 거리가 10m도 되지 않는 작은 공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피드백이 바로 윤형빈 소극장 공연의 매력이다. “저희 소극장은 모든 관객이 자기소개를 한 다음, 짧은 콩트로 공연이 끝납니다. 여러분은 낚이신 거죠.” 지난 21일 오후 5시남구 대연동 센츄리빌딩 소극장. 개그맨 김영민의 위트 있는 멘트에 객석은 공연 시작 전부터 벌써 웃음이 흘러나온다.
이어, 제일 앞줄 관객 한명이 실제로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인적사항이 노출된 관객과의 피드백은 공연 내내 개그의 소재로 활용된다. 본격적인 개그가 시작되자 “어? 000아이가~” 윤형빈이 관객의 이름을 큰 목소리로 부르고 어느새 관객은 더 열심히 “반갑다 친구야”를 외친다.관객과 유명 개그맨이 소통의 첫 단추를 완성하는 순간이다.
윤형빈 개그쇼는 윤형빈, 김영민 외에 대학로 공연경력이 있는 개그맨과 2명의 뮤지션이 한 팀으로 구성돼 있다.다양한 관객과의 피드백을 개그 소재로 하다 보니, 매회 내용이 달라지는 것도 장점이다. 초대 손님 역시 다양하다. 동료 개그맨들이 자주 무대에 등장한다.
그들의 열정 때문일까. 서울에서 ‘내려온’ 개그 공연은 어느새 ‘부산 문화’가 되어‘부산 쇼’가 되고 있었다.
공연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티켓가격: 목요일 9천원, 금요일 1만2천원,토요일 1만8천원, 일요일 1만5천원.
서기량 기자
[2013년 4월25일 제41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