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를 위한 지전춤 (사진=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영남 춤 활성화와 예술인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춤꾼들의 열린 무대 2021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7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펼친다.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는 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이라는 기관의 목표를 가지고, 지역무용계에 힘이 되기 위해 2017년 첫 개최 이후, 올해 4회를 맞은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땀의 춤판이다.
영남춤축제 첫 개막무대는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로, 국립국악원 개원지 ‘부산’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며, 올곧게 전통을 전승하고 있는 서울, 남원, 진도, 부산의 4개 국립국악원 작품으로 깊은 의미를 담아낸다.
공연은 나쁜 기운을 막아내는 국립국악원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시작으로, 장구가락과 역동적인 움직임 안에서 삶의 여정을 풀어낸 국립민속국악원 ‘설장구춤’, 진도 씻김굿 中 제석거리의 지전춤을 모티브로 한 국립남도국악원 ‘망자를 위한 지전춤’, 마지막으로 영남 고유색의 춤 맥을 보여주는 국립부산국악원 ‘진주검무’, ‘동래한량춤’으로 한국 전통춤을 총망라한 풍성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춤꾼 30인의 ‘한국전통춤판’, 안무자 7인의 ‘창작춤판’도 소극장과 대극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한국전통춤판’과 ‘창작춤판’은 20대부터 60대까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춤꾼의 화려한 춤판이다. 또한 국·시립 무용단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단체들의 자유롭고 실험적인 작품의 ‘폐막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연악당 공연은 S석 2만원, A석 1만원, 그리고 예지당 공연은 전석 1만원이다.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예약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축제를 관람하는 유료관객들에게는 역신을 물리쳤다는 처용탈 그림을 새긴 ‘그립톡’을 선물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현장 관련 방역 지침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의 051-811-0114)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