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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조규옥 시인 ‘동백, 붉어지는 동안’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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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다소 도발적이다. 핏빛 붉은 겉표지는 여성의 초경, 생명의 잉태, 출산, 육아, 폐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삶을 압축한 메시지를 담았다. 엄마의 딸, 그 딸의 딸로 이어지는 여성의 삶과 일대기를 담은 생생한 체험기반 생활 시다.

 

시집 동백 붉어지는 동안은 소녀에서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로부터의 산교육을 다시 되물림하며 깨달아가는 이야기는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있다.

1부 피의 춤, 2부 몸을 여는 시간, 3부 기억과 유산, 4부 관계의 거리로 구성되어있고 총 100편의 시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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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시세계를 열어보인 조규옥시인은 붉은 첫 경험을 통해 나에서 타인으로 옮겨가는 길이 보인 것 같다. 나라는 사람으로 모든 주제가 모여있던 것이 나와 어머니 내 주변의 사람들, 아들과 딸에서 손녀, 손녀의 친구 여자에게로 모든 여성에 대한 이 애틋함을 담았다세상의 모든 여성은 누군가의 딸이자, 친구이자, 사랑이면서도 그 이전에 스스로의 세계를 가진 하나의 우주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여성은 아픔을 품고도 다시 일어나고 작은 기쁨에도 깊이 웃을 줄 아는, 살아 있음의 결을 섬세하게 느끼는 존재이기에 존중받아야하고 그러기위해 스스로를 한 사람으로 분명히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규옥시인의 여성 시는 그렇게 탄생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속에 여성이 지켜내야 할 힘을 소리내고 싶었고 많은 여성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남겨주기 위해 여성들이 함께 하자는 외침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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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규옥 시인 부산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활동가로 하이출산365대표, 시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 1998조선문학으로 등단해 부산여류문인협회, 부산여류시인협회, 사하문인협회, 부산여성연대회의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부산문인협회 이사, 부산시인협회 이사, 부산 가톨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장미무늬 식탁보’, ‘가끔 강물은’, ‘초록 손바닥’, ‘풀이 넘어왔다등이 있다.

 

유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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