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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학산 대원 대종사 ‘역대법보기 강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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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대원 대종사 지음/불광출판사/6만원 

북 송담, 중 대원, 남 진제라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 삼인의 선승 가운데 일인이자, 현 해인총림 10대 방장 학산 대원 대종사의 새 강설서 역대법보기 강설이 출간됐다.

역대법보기(曆代法寶記)는 당나라 대력 연간(766~799)에 편찬된 오래된 문헌으로, 석존(釋尊)에서 혜능(慧能)까지 33조사(祖師)와 지선(智詵), 처적(處寂), 무상(無相), 무주(無住)로 이어지는 전등(傳燈)의 역사, 그리고 선법(禪法)을 다룬 초기 선종의 중요 사료이다.

역대법보기의 특징 중 하나는 육조 혜능 이후, 남악 회양-마조 도일로 이어지는 계통과는 다른 독자적인 법맥을 보여줌으로써 선맥의 다양성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특히 선종의 정통 계보 밖에 있어 주목받지 못한 신라 출신의 승려 정중 무상 선사의 위상이 조명돼 주목된다. 한편 무상·무주 선사가 설한 삼구설법(三句說法)’의 가르침을 통해 간화선 이전, 선종 초기의 생동하는 수행 풍토를 엿볼 수도 있다.

책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로부터 이어진 정법의 원류와 법맥을 이 시대 정법안장(正法眼藏)의 계승자인 학산 대원 대종사의 법음(法音)으로 전하는 귀한 가르침이다.

학산 대원 대종사는 무억(無憶무념(無念막망(莫妄)으로 일체 앞뒤 생각이 끊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하는 화두(話頭). ‘무엇인고?’하면 어떤 것도 붙일 수가 없고 단칼에 끊어진다. 거기서 바로 깨닫게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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