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디 엘킨스탠턴 지음/김아림 옮김 /흐름출판/392쪽/2만 3000원
한 소녀가 있다. 소녀는 탐험가 이야기를 읽으며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용기와 전율을 느꼈다. 목숨을 걸고 빙해를 탐사하고 위기에 빠진 팀원들을 전원 구조한 인듀어런스호 이야기, 서방에 알려지지 않은 동물을 찾아 서아프리카로 떠난 과학자들 이야기…
소녀는 생각했다. ‘탐험의 세계는 나를 위한 장소일 거야’ 모험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자신이 어려서가 아니라 여성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시간이 지나 소녀는 행성 생성의 비밀을 풀어줄 소행성 16 프시케로 무인 탐사선을 보내는, 나사 ‘프시케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이 됐다.
책은 ‘MIT의 여학생’에서 나사 심우주 프로젝트의 리더로 깊은 지구와 너른 우주를 탐사한 미국 우주 프로그램의 스타, 행성과학자 린디 엘킨스탠턴의 이야기다. 독자들은 우주 저 멀리까지 꿈을 꾸며 눈앞의 세계를 조금씩 바꾸고 확장해 나가는 한 개인의 단단한 삶의 태도를 만나게 된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