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언니의 독설 / 김미경 저/ 21세기북스 /16,000원
30대의 워킹우먼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지혜로운 답이 되어줄 반가운 지침서가 또 하나 나타났다.
지난 20여 년간 강연을 통해 수많은 여성을 리더로 키워온 인기강사 김미경이 힘겨운 30대를 10년 먼저 겪은 선배로서 그녀 특유의 통찰력과 명쾌한 해답을 담은 책을 내놓았다.
직장에서 과장님, 부장님이 밖에서는 남자들에게 모두 형님이다. 하지만 여자들에겐 엄한 엄마같은 여자상사가 아닌 믿을만한 언니같은 상사는 없다. 때문에 저자는 책을 통해 집에서, 직장에서의 언니가 되어 묘책을 알려준다. 어
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결혼은 어떻게해야 하는지, 애는 어떻게 기르는지, 찡얼대는 남자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언니한테 물어보고 싶은 얘기가 얼마나 많은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식 자리에는 몇 시까지 있어야 하는지, 3차 안가면 진짜 왕따 당하는지, 남자직원들 담배 필 때 따라 나가야 하는 건지.그동안 강의 때 임원들 눈치 보느라 차마말 못했던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있다.
30대 중반의 워킹우먼이 ‘집 없고 성공못한 것’은 당연하다는 작가는 ‘조로증 걸린’ 30대 여성들에게 애정어린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일과 가정 사이에서 포기하고 싶은 워킹우먼들에게 강한 투지를 일깨우기도 한다. 재치 있는 입담과 거침없는 독설로 30대여성들을 일깨워주는 언니의 이야기가 자못 흥미롭다.
유시윤기자
[2012년 12월 21일 제37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