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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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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의자놀이’ 등의 저자 공지영이 25년간의 작가인생을 돌아보며 20여 편의 작품 중 소중히 아끼는 글귀들을 모은 선집을 냈다.
 
저자가 그간의 작품들을 돌아보며 수록한 365개의 글귀는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길, 작가로서의 소명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
 
‘도가니’와 ‘의자놀이’를 집필하던 서재와 오래된 흑백 사진들, 성모마
리아와 예수의 초상, 아이들과 반려견들의 모습 등 집안 곳곳의 풍경23컷의 사진에 담겨 작가의 일상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길지 않은 글귀로 비교적 쉽게 읽어 넘길 수 있을 것 같은 충분한 여백의 페이지는 때론 공감과 감동이란 감정 때문에 독자들을 한참이고 머무르게 한다.단숨에 읽어 덮어버리는 책이기 보다는 하루에 한 가지씩 천천히 읽어도 좋을 책이다.
 
[2012년 11월 19일 제36호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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