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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중국개혁 이끄는 제2인자와 향후 중국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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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홍칭 지음, 구천서 번역. 푸른역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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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경제의 조타수 리커창에 대한 관심이 새삼 집중 조명되고 있다.
 
우리에게 낯설지만 중국경제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 못지않게 향후 중국경제와 민생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축을 담당할 리커창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을 연임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공산당 서열 2위로 뛰어오른 중국 최고 지도자 리커창국무원 총리는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각 국가위원회 주석 임명을 전인대에 제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 특히 국무원 총리는 경제 분야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재경영 도소조를 맡아 경제전반을 주도하는 자리로 계엄 선포 해제권이 있으며 각종 법안 제출 국무원령 발포권이 있는 중요한 자리다.
 
지난 2012년 11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회의에서 최고 지도자의 반열에 오른 리커창은 “개혁이 중국의 최대 보너스이다. 오로지 개혁만이 중국의 성장 엔진이다. 개혁하지 않는 자는 편하게 살지 몰라도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해왔다.
 
등소평이 30년 전에 제창한 4대 현대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신 4대현대화론(신형 공업화, 정보화,신형 도시화, 농업 현대화)을 제기한 인물이라고 역자는 소개한다.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번역자 구천서 한반도 미래재단 이사장은 “얼핏 보기에는 공산주의 국가의 형식적 구호같지만 배후에는 향후 중국과 세계 경제에 커다란 파장과 영향을 미치게 될 초대형 국가발전 프로젝트가 숨어있다”며 “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한국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고 어떻게 국익을 도모할 것인가 정재계 인사와 지식인들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글머리에 밝히고 있다.
 
번역자인 구 이사장은 지난 8년여간 중국 북경대에서 수학, 동북아 공동체에 관해 연구해왔다.지난 1994년 대한민국 집권당 청년위원장 겸 국회의원 시절 중국의 청년대표 단체인 공청단의 제1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리커창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세차례 만남을 통해 중국 제2인자의 인생경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것을 책으로 번역, 한국 독자들에게 향후 중국의 정책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역자 구천서 한반도 미래재단 이사장은 지난 2월 20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점 내 교보문고에서 특강을 가진 바 있다.
 
 
유순희 기자
[2014년 2월 21일 제49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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