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원북원부산 도서로《비숲》(김산하 저, 사이언스북스)이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립도서관(관장 장원규)이 원북원부산 도서선정을 위해 지난 2월 16일(화)~3월 15일(화)까지 부산지역공공도서관 홈페이지와 자료실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2016년 원북원 부산운동도서 선정투표를 실시한 결과, 독서관계자 및 일반시민 총 13,767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도서 5권 중《비숲》이 최종 선택을 받은 것.
《비숲》(rain forest, 雨林)은 비와 숲이 맞닿는 정글 또는 열대 우림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 최초 야생 영장류학자인 저자가 긴팔원숭이 연구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의 열대우림에서 생활한 기록을 생동감있게 전해주는 책이다.
폭우와 습기, 외부와의 단절이라는 악조건 속에 긴팔원숭이 연구를 위해 추적 관찰하며, 학문적 발견 못지않게 자연생태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사색을 담아내고 있어 읽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한편, 범시민독서생활화의 일환으로 원북원부산운동을 공동주최하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일보사와 이를 주관하는 28개 부산공공도서관측은 오는 4월 19일(화)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2016년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개최해 원북경과보고, 작가초청강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2016년 3월 30일 제74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