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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

250개의 질문에 담아내보는 자서전 완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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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절망하고 힘든 것은 우리가 겪고있는 어려움이나 고통 때문이 아니라 나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의 궤적을 훑어보면 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말을 떠올려보면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인생노트 한권이 나왔다.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권의 책으로 남길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엔딩노트’다. 산지니가 출판하고 이기숙 저자가 직접 펴낸 이 ‘엔딩노트’는 250개의 질문으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자서전이다.

저자 이기숙은 “인생을 다 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아있는 세월이 그리 길지도 않은 중,노년의 시기에 내인생,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 생각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자각이 들어 인생을 정리해보면 좀 더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앞서 부산 서면에 ‘한국다잉매터스’를 개소하여 약 3년간 중, 노년기 발달과정에 있는 분들과 ‘나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학습을 모임을 갖는 등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의 하나로 ‘웰다잉’ 특강을 펼치는 등 신문지상 연재를 통해 인생정리 강연에 주력해왔다.

이번에 펴낸 ‘엔딩노트’는 이같은 주제로 다년간 많은 전문가 및 강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다듬은 인생정리노트다. 총 250개 질문에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글을 적다보면 누구나 한편의 알찬 자서전을 정리할 수 있게되는 생각노트다.

어느 날 한순간에 마라톤하듯 숨가쁘게 인생을 정리하는 노트가 아니라 틈날때마다 차근차근 인생을 돌아보며 질문에 성실히 답하다 보면 어느덧 한 권의 자서전이 완성되는 그런 구조다.

경험해보지 못한 버킷리스트들을 정리하며 실천해보기, 부모님께 편지 써 보기나 감사편지 적기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일기 써 보기, 산책하기, 어린 아이들과 지내기좋은 사람들과 식사하기, 서랍과 옷장 정리하기, 사진정리하기, 재래시장 나가보기, 상상 여행하기 등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삶의 코치도 담겨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들을 하며 그 순간을 머물렀는지, 지금의 나를 조명하고 남은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있다.

이 책을 펼친 오늘부터 하루하루를 알뜰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엮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숨어있던 각자의 삶의 의미들을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길정 기자

[2019523일 제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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