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을 대표하는 원북 도서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로선정됐다. 14일 원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후보도서 5권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3일부터 3월13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민투표 결과 손 작가의 <아몬드>가 4154표를 얻어 2018 원북 도서로 선정됐다.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몬드라 불리는 뇌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의 시대에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소중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부산시민도서관은 오는 4월 18일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원북 독서릴레이 및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 독후감 공모, 독서토론회 등 다양하고 유익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종호 시민도서관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독서운동인 ‘원북원부산 운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공감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원북원부산운동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북도서의 저자인 손원평 작가는 소설가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작가는<아몬드>, <서른의 반격>, <4월의눈>등 소설을 저술했고, ‘두 유 리멤 버 미 3D(2012)’, ‘좋 은 이 웃(2011)’, ‘너의 의미(2007)’, ‘숏!숏!숏(2007)’,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2005)’등 의 영화를 제작했다.
유시윤 기자
[2018년 3월 23일 제98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