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운영위원회는 작년 한 해 동안 추천된 도서 433권 중 100권, 50권, 25권, 9권 등 단계별로 압축해 일반, 청소년, 어린이 등 3개 독서대상별 최종 후보도서를 선정했다.
이후 독서대상별 최종 후보도서 3권씩, 모두 9권을 대상으로 지난 2월4일부터 25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투표수 3만 1,528표 중 독서대상별 후보 도서 중 최다 득표 도서 3권을‘2020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일반부문 원북으로 선정된 도서는‘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이국환, 산지니)’로 방황하고 흔들리며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를 사색하게 하는 산문집이다.
청소년부문 원북도서는‘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창비)’이다.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라고 믿는 우리가 사실은 차별주의자일 수 있음을 여러가지 사례와 연구로 밝힌 책으로 청소년들의 차별 감수성을 키우는데 유익한 책이다.
어린이부문 원북도서는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이혜령, 잇츠북)’로 바닷가 벽화마을을 배경으로 가정환경이 다른 두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동화다. 아름다운 삽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우정과 가족애를 담고 있다.
이들 원북은 앞으로 1년간 ‘원북원부산어울림 한마당’, ‘원북 작가 순회강연’, 원북을 연극, 뮤지컬, 낭독극으로 제작한 ‘원북 공연으로 만나다’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김성경 기자
[2020년 3월 27일 제122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