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연대회의 회장 조규옥 시인은 11월 1일 오후 5시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한국시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10회 한국시문학 축제 부산시인협회상 및 부산시인 작품상과 신인상 시상식에서 부산시인협회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조규옥 시인은 1998년 월간 ‘조선문학’을 통해 등단, 그동안 ‘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 등 5권의 시집을 냈다.
조규옥 시인은 산문형태의 단문 서술시 특유의 시작에 집중하고 있는 시인. 특유의 서술시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있는 조 시인이 이번 제 10회 한국시문학축제에서 수상한 작품은 ‘성장통’으로 지난 2021년 출간한 작가마을 시인선 시집 ‘기억은 그리움을 들춘다’에 실린 91편의 시작 중 첫 작품. 조규옥 시인이 구사하고있는 서술시는 산문과 시의 경계 영역에서 시적 묘미를 구하는 양식. 특유의 응축과 이완의 서로 밀고 당기는 형태를 보이는게 특징이다.
조 시인은 “시의 바다를 항해한 지 24년이 됐다. 시는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와 자연을 사랑하고 나를 관찰하는 용기까지 시간마다 안겨주는 실시간 일기예보같은 것이다”며 “그동안 함께 해 준 가족들이 내 삶을 빛내주는 시어들이었다면 시인으로 활동하는 동인들은 시집을 엮어내는 동행이었다”고 말한다.
특히 “시의 날을 맞아 열린 부산시인협회 우수작 시상식에서 본상에 이어 큰 상인 우수상을 받게 더 없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22년 11월 18일 149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