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에서 청년 정치인으로, ‘박근혜 키즈’로 이름을 세상에 알린 손수조 씨가 장례지도사가 되어 돌아왔다.
당시 스물일곱이었던 손수조는 정치에서 무엇을 느꼈으며, 서른일곱 손수조는 왜 장례지도사가 되었을까? 함께 등판했던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되는 날, 그는 처음으로 망자를 모셨다고 한다. 그가 정치를 떠나 고인을 모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수조, 장례지도사가 된 청년 정치인》에서 저자는 두 번의 국회의원 도전에서 낙선한 과거의 손수조와 장례지도사로 죽음을 갈무리하는 현재의 손수조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정치하면서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은 매일매일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받는다”는 그는 ‘죽음’이 ‘삶’을 낳는 것, 다름 아닌 ‘화해’의 과정을 통해 치유 받는 시간으로 ‘장례’를 바라본다.
그러면서 현실 정치에 대해 ‘죽음만큼이나 비장한 각오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정말 우리나라의 미래는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스물일곱 나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당시 국회의원 상대 후보자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활동을 하며 정치 활동을 했으나, 두 번의 낙선 이후 정당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서른일곱인 현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가 되어 모시다.com 상조회사의 업무최고책임자(COO)로 활동 중이다.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유튜브 ‘손수조TV’ 운영을 통해 외부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뉴스워치’ 칼럼 기고와 각종 SNS 활동으로 소통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지금도 정치권 현장에서 도전하는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같이 읽고 같이 공감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고, 각자 아픔과 상처를 가진 많은 이들이 장례지도가 손수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위로받고 같이 공감하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책은 오는 4월 27일 출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