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포터 지음/백지선 옮김/또다른우주/356쪽/1만8천800원
여성 청소년·청년의 정신 건강을 우려하며 그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숙하는 데 도움이 심리학 지식을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춰 제시한다.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지만 젊은 여성들은 오히려 다양한 이유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기대와 압박을 받고 있고, 10~20대 여성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급증하고 있다.
NHS(영국 국영 의료 서비스)의 CAMHS(아동·청소년 정신 건강 서비스) 소속으로 수십 년간 심리치료실에서 고통받는 소녀들을 만났던 임상심리학자 타라 포터는 인터넷과 SNS가 평범한 일상의 감정을 증폭시켜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고 지적한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쟁이 격화되면서 자녀 양육이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조립라인 작업으로 변모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과잉 양육(overparenting)’이라 표현한다. 아이들 역시 자신을 제품으로 평가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불안이 만성화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착, 형제자매, 학업, 우정, 사랑 등 삶의 전 영역에 관한 심리학 지식을 실제 사례와 함께 보여주고, 젊은 여성 개개인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유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