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미 지음/헤르몬하우스/256쪽/1만7000원
“특별하지 않은 나도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변신의 귀재가 아닌가 싶을 만큼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꼭 해내고야 말았던 월드프로 손미미 씨가 이번엔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그의 책 ‘굳세어라 미미쌤(Good&Share Life)’은 출간 후 단 며칠 만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릴 만큼 반응이 뜨겁고, SNS를 통한 입소문도 자자하다.
49세 주부이자 두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의 이력은 정말 다채롭다. 나레이터 모델, 치어리더, 이벤트 회사 대표, MC, 강연자, 리더십·웃음치료·서비스마인드 강사, 피트니스 비키니 세계챔피언, 피트니스 센터 대표, 인플루언서, 먹방 크리에이터까지 그 면면도 화려하다.
하지만 그는 책을 통해 “난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하고 싶은 사람, 그저 잘 해내고 싶은 사람”이라며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결핍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의 수많은 직함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였다. 가난했고, 배운 것이 많지 않아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으며 스스로 모든 걸 책임지며 살아야 했기에 주저 없이 도전해 이뤄낸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산소호흡기를 상비약처럼 두고 살아야 했지만. 41살의 나이에 피트니스 비키니 선수에 도전해 보란 듯이 세계챔피언이 되었고, 47살 나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먹방 크리에이터에가 된 그는 힘들고 두렵지만 망설일 수 없었고, 엄마이기 때문에 해내야만 했던 날들을 고백하며 동시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저자는 “언제부턴가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들려주며 인생의 조언자가 되는 꿈을 갖게 되었다”며 다시 새로운 변신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중이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