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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용/뮤지컬

'비사발' 부산전용극장 생겼다

 
 
<비비씨어터> 부산서면 구 은아극장에 마련 오픈런
마음껏 열광, 관전매너 필요없는 무대와 객석 하나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이하 '비사발')를 볼 수 있는 전용 극장이 마련됐다.
 
 비보이 전용극장 비비 씨어터(BBtheater)가 부산 서면에 상설공연을 마련, 오는 12월 18일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비보이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발레리나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비걸이 되는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전 세계가 열광하는 '비사발'의 인기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공연계에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핫이슈로 떠오른 데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막춤에 가까운 대중의 춤을 무대에 올렸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어느 장르의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와 객석의 합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이고, 관객 층이 폭넓다. 남녀노소, 다양한 직업은 물론 인종이나 국가의 구별이 없이 누구나 똑같은 감동을 받는 흥미진진한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스토리 구성이 모두를 하나의 열광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동안 관객에게 드리워졌던 '관전 매너' 라는 제한의 틀을 깨고 모두가 열광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시종일관 숨죽여 1~2시간 남짓 공연에 집중하던 기존의 공연매너를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강요 되지 않는 관람문화의 대혁명이 인기몰이의 비결이다. 그 뿐 아니다. 공연 도중 누구나 맘껏 사진을 찍어도 제어당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어떤 요구를 해도 공연이 흐트러지지 않는 순발력도 지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신명나는 길거리춤과 발레의 어울림도 그 어떤 뮤지컬 보다 흥미진진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 뮤지컬 제작자 마크루스는 "스트리트 댄스가 무대에 오른 것은 이 공연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만큼 독창성을 갖고 있는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비보잉과 발레의 만남은 대단히 창의적인 발상이다." 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보이 퍼포먼스 '비사발' 부산 비보이전용극장 <BB씨어터>는 법인 회사 (주) 디아이(대표 황근생)가 전체적인 운영 및 진행을 맡고 있다.
 
 한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지난 2005년 초연이후 국회 초청 공연에 이어 세계최고의 뮤지컬 연출자 마크 루스, 이명박 대통령 등 세계 유명인들의 관람이 이어지는 등 '2007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 2050개 공연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해외공연도 이어져, 2008년 중국 상해 메이치대극장 공연, 그해 10월 뉴욕 브로드웨이 37번가 극장 공연에 이어 2009년 일본 오사카공연이 아사히TV 주최로 이루어지기도 했고, 2009년 7월 괌관광청 초청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비사발' 전용극장이 마련된 것은 지난 12월 10일 서울극장이 처음. 이어 부산전용극장이 18일 서면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산 서면 은아빌딩 지하 2층(구 은아극장)에 공연장을 마련한 비비씨어터는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 8시, 일요일 및 굥휴일은 오후 3시 6시 두차례 공연을 각각 열 계획. 총 270석 규모의 비보이 전용극장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에 판매한다. 804-2252
 
[2009년 12월 23일 2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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