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새벽이 오는 6월 11일~8월 15일까지 부산 연제구 효로인디아트홀 소극장에서 일제에 강제징용됐다 원자폭탄에 피폭된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히로시마 메시지’를 공연한다.
‘히로시마 메시지’는 1945년 8월 6일과 11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에 의해 피폭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제국주의 전쟁 피해가 어땠는지를 다시 목격하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 된 한국인 원폭피해자의 존재를 이야기하고, 피폭 1세에서 그치지 않는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미국, 일본, 한국 정부에 다시금 묻는다.
극단 새벽은 “한국인 피폭자들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피해자 정의를 1세대로 한정하는 한계를 지닌 ‘한국인 원폭피해자 특별법’ 개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핵무기 사용에 대해 가해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민중법정’ 또한 준비하며, 오래도록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80년이지난 지금도 전범국은 어떤 반성도 보이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공연이 원폭 피해자, 전쟁 피해자의 상처를 더 많은 대중들이 공감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피폭2세 청년 故 김형률(1970~2005)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며 작품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히로시마 메시지’는 한국인 피폭자 ‘최영주’라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다루고 있다. 극중 인물 ‘최영주’는 불행한 특정 개인이 아닌 전쟁이 붕괴시킨 삶을 살아가는 피해자들 전체를 상징한다. 그리고 일본 정부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채로,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로 탈바꿈된 ‘히로시마’는 ‘원폭-전쟁의 상흔’을 의미하는 기호이기도 하다.
극단 새벽은 “미국의 제국주의가 눈앞에서 전쟁을 벌이는 2026년에 인류는 전쟁의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반성하고 책임지고 있을지 어제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과 내일을 향한 절실한 메시지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3만 5천원이다.
(관람문의 051-245-5919)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