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 제공)
호남 대표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 공연이 오는 6월 5일 오후 4시 송도오션파크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사)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보존회가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마련하는 ‘찾아가는 국가무형유산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1부 ‘박병천류 진도북춤’과 2부 ‘진도씻김굿’으로 진행된다.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사)대한무용협회 지정 명작무이다. 이날 강은영 명인 등 11명이 화려한 북장단과 신명나는 춤사위로 우리 민속 예능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이라이트인 ‘진도씻김굿’은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굿으로 죽음에 대한 의례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아 1980년 11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반부의 ‘초가망석’과 ‘제석굿’은 산 사람들의 복락을 축원하기 위한 것이고, 후반부의 ‘고풀이’와 ‘씻김’, ‘길닦음’은 죽은 자들을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 위한 것이다.
‘진도씻김굿’ 초반에는 무연고 사망자 합동위령제도 함께 봉행된다. 서구는 가족해체 등으로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 관내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해 2022년부터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날 구민들과 함께 무연고 사망자 39위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유혜민 기자